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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밀라노 올림픽 D-2, '붐업' 외치는 대통령과 '찬물' 끼얹는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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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수들은 인생을 건 승부를 준비하고 있지만, 정작 안방의 열기는 온데간데없습니다.

단순히 관심이 식은 게 아닙니다.

중계권 독점, 체육 행정의 무지, 정책 부재라는 세 가지 악재가 만든 '인재(人災)'에 가깝습니다.

대통령의 '붐업' 지시와는 대조적으로, 실제 현장은 중계권 독점 논란과 행정 공백 속에 그 어느 때보다 차갑게 식어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지상파 3사(KBS·MBC·SBS)의 중계 없이 치러집니다.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JTBC와 지상파 간의 재판매 협상이 최종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JTBC는 막대한 중계권료를 감수하며 독점에 나섰지만, 지상파는 광고 시장 위축을 이유로 고가의 재판매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상업 논리가 지배하는 단독 중계 체제에서는 시청률이 높은 인기 종목 위주로 편성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비인기 종목과 패럴림픽은 시청자들의 시야에서 더 멀어지게 됐습니다.


대통령은 붐업을 주문하는데, 정작 실무를 맡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인식 수준은 당혹스럽습니다.

최근 업무보고에서 올림픽과 동계아시안게임을 혼동하거나, 사우디가 반납한 국제대회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이 노출됐습니다.

국가적 스포츠 이벤트를 관리해야 할 컨트롤타워가 기본 사실관계조차 정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낼 세밀한 정책을 기대하기란 불가능해 보입니다.


"부유한 나라일수록 올림픽에 관심이 없다"는 일부 외교 라인의 해석은 올림픽의 가치를 지나치게 폄하하는 것입니다.

올림픽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국가 브랜드 제고, 관광 산업, 외교력 확장, 첨단 인프라 투자의 집약체입니다.

전 세계가 여전히 유치 경쟁에 사활을 거는 이유를 외면하는 것은 행정의 직무유기에 가깝습니다.


선수들의 피땀 섞인 무대가 방송사의 돈 싸움과 정부의 무관심 속에 가려지고 있습니다.

붐업은 광고나 이벤트로 하는 게 아닙니다.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우리 선수를 응원할 수 있는 '보편적 시청권'과 기본에 충실한 행정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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