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기적은 없었다"… 발리예바, 약물 꼬리표 떼기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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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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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점핑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4년의 도핑 자격 정지 징계를 마친 카밀라 발리예바(20)가 현역 복귀를 선언하며 은반 위에 섰습니다.
자국 팬들의 환호 속에 치러진 복귀전이었지만, 성적표는 씁쓸했습니다.
과거 ‘피겨 요정’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도핑의 아이콘’이 된 카밀라 발리예바가 화려한 재기를 꿈꿨던 복귀전의 결과는 냉혹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피겨와 달리 오직 '점프' 점수로만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었습니다.
발리예바는 회심의 무기였던 쿼드러플(4회전) 토룹 등을 선보였으나, 과거의 압도적인 기량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세부 종목에서 최종 4위(혹은 6위)에 머물며 입상에 실패했습니다.
착지 불안과 회전수 부족 등 4년의 공백을 실감케 하는 실수가 이어졌습니다.
10대 시절 세계를 제패했던 기량은 세월과 징계 기간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발리예바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피겨 퀸' 김연아가 남겼던 쓴소리가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김연아는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56가지 약물 투여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과 '할아버지 물컵'이라는 황당한 변명으로 일관했던 발리예바에게 전한 정석적인 비판이었습니다.
징계가 끝난 지금도 그녀에게는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는 점이 팬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발리예바는 이번 복귀를 발판 삼아 국제 무대 복귀를 꿈꿨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징계 기간 문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예선(스케이트 밀라노 등)에 참가하지 못해 출전권 획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졌습니다.
설령 국제 빙상 무대가 러시아 선수들에게 다시 열린다 해도, 현재의 기량 저하와 도핑 전력을 감안할 때
그녀가 다시 세계 정상에 설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약물의 힘을 빌려 썼던 천재성은 징계라는 시간이 흐르자 신기루처럼 사라졌습니다.
화려한 복귀전을 꿈꿨겠지만, 그가 마주한 건 '노메달'이라는 성적표와 여전히 싸늘한 전 세계의 시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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