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1억 원에 데려온 대만 국대 왕옌청의 '미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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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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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제도의 첫 승자로 기록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대만 출신의 좌완 파이어볼러 왕옌청(25)입니다.
한화는 연봉 10만 달러(약 1.4억 원)라는 파격적인 가성비로 왕옌청을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평가는 그 가치를 훨씬 상회합니다.
단순한 2군 선수가 아닙니다.
일본 라쿠텐 이글스가 끝까지 놓아주지 않으려 했던 '보석'이자, KBO 3개 구단이 영입 쟁탈전을 벌였던 왕옌청.
한화의 1호 아시아쿼터 선수가 된 그가 캠프에서부터 화제입니다.
왕옌청은 일본 이스턴리그(2군)에서 올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습니다.
실제 다수의 구단이 그를 노렸으나 라쿠텐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작년 2월부터 끈질기게 문을 두드렸고, 결국 영입에 성공하며 "도대체 어떻게 데려왔냐"는 타 구단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최고 154km/h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주무기입니다.
좌완이 150km/h를 가볍게 던진다는 점은 한화 마운드에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의 기량보다도 태도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본훈련 전 미리 나와 몸을 풀고, 스스로 러닝 양을 늘리는 등 일본 야구 특유의 성실함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페이스가 너무 빨라 진정시켜야 할 정도"라는 김 감독의 말에서 왕옌청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주전 포수 최재훈 역시 "볼 끝과 제구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왕옌청의 보직은 아직 안갯속이지만, 그만큼 활용 가치가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류현진, 문동주, 외인 2인방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엄상백과 경쟁 중입니다.
김범수가 빠진 좌완 불펜진의 무게감을 채워줄 '좌완 셋업맨' 역할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팀 상황에 따라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서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10만 달러로 150km 좌완 선발 유망주를 얻었다는 건, 한화 전략팀의 명백한 승리입니다.
왕옌청이 보여주는 일본식 '성실함'이 팀 내 젊은 투수들에게 자극제가 되는 시너지 효과까지 나고 있습니다.
대전 마운드에 새로운 '대만 특급'의 탄생이 머지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