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차준환, 세 번째 올림픽의 서막… "경험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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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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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빙판 위의 왕자' 차준환 선수가 약속의 땅 밀라노에서 세 번째 올림픽 여정을 시작합니다.
2018년 평창의 샛별에서 2022년 베이징의 톱5를 거쳐, 이제는 한국 피겨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라는 위대한 도전에 나섭니다.
차준환(25·서울시청) 선수가 오는 1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격합니다.
이번 대회는 그에게 아주 특별합니다.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의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쓰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출전 순서 : 전체 29명 중 15번째 (3조 마지막 순서)
음악 : 에치오 보소의 '당신의 검은 눈동자에 내리는 비(Rain, In Your Black Eyes)'
핵심 전략 : 4회전 점프 1개를 완벽하게 소화해 기선을 제압하고, 프리스케이팅에서 2개의 4회전 점프로 승부수를 던질 예정입니다.
그동안 차준환 선수를 가장 괴롭혔던 건 다름 아닌 '스케이트 부츠'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현지 훈련에서는 부츠 문제가 해결된 듯 한층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며칠 전 단체전 쇼트에서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차준환 선수는 특유의 강철 멘탈로 "개인전 전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라며 쿨하게 털어냈습니다.
오히려 실전 감각을 미리 익힌 것이 득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물론 메달권 진입이 쉬운 길은 아닙니다.
'점프 괴물'이라 불리는 일리아 말리닌(미국)과 일본의 강자 가기야마 유마,
그리고 홈 이점을 등에 업은 다니엘 그라슬(이탈리아)까지 쟁쟁한 후보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준환 선수의 최근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달 사대륙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며 시즌 최고점을 경신했고, 예술성과 비점프 요소에서는 이미 세계 최정상급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점프만 깨끗하게 성공한다면 시상대 위 차준환 선수의 모습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15위에서 5위로, 그리고 이제는 그 너머를 바라보는 차준환 선수.
8일 메인 링크에서 흘린 땀방울이 밀라노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