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홈이라 신나서?" 결승선에서 뒤돌아 들어온 시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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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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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거머쥔 이탈리아 대표팀이 뜻밖의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하며 보여준 마지막 주자의 독특한 세리머니가 경쟁국인 중국의 분노를 제대로 건드린 모양새입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결승.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이탈리아는 전설 아리아나 폰타나의 활약 속에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마지막 주자였던 피에트로 시겔의 골인 장면이었습니다.
시겔은 결승선 통과 직전, 승리를 확신하자 갑자기 몸을 뒤로 홱 돌려 뒤따라오는 선수들을 마주 보며 결승선을 넘었습니다.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경쟁자들을 향해 환호하는 듯한 이 모습은 즉각 사진에 담겨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미국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를 두고 "가장 오만하고 우스꽝스러운 세리머니"라며
시겔이 이번 대회의 '공공의 적'이 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세리머니를 가장 불편하게 바라본 건 다름 아닌 중국입니다.
우승 후보였던 중국은 이번 경기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SNS와 커뮤니티에는 "상대 팀에 대한 존중이 눈곱만큼도 없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무례한 장면", "실력은 몰라도 인성은 최악이다"라는 비난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린샤오쥔(임효준)을 결승에서 제외하는 등 용병술 실패로 가뜩이나 속이 쓰린 상황에서,
우승자의 조롱 섞인(것으로 보이는) 세리머니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시겔은 인터뷰를 통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결코 상대 팀을 무시하거나 조롱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오로지 열광적으로 응원해 준 홈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어 즉흥적으로 나온 행동이었습니다."
본인은 순수한 기쁨의 표현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스포츠계에서는 "결과와 상관없이 동료 선수들에 대한 예의를 지켰어야 했다"는 비판적 시각과
"홈 경기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라는 옹호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쇼트트랙 영웅 폰타나의 20년 메달 스토리가 조명받아야 할 시점에, 시겔의 돌출 행동이 모든 이슈를 삼켜버린 느낌입니다.
분명한 건 이번 장면이 2026 밀라노 올림픽을 상징하는 가장 강렬한 장면 중 하나로 남게 됐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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