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이건 명백한 실격"… 렌쯔원의 황당한 주행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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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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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위에서 절대로 일어나지 말아야 할 '민폐 레이스'가 올림픽 무대에서 터졌습니다.
네덜란드의 촉망받는 신예 조엡 베네마르스가 중국 선수의 황당한 진로 방해로 인생 첫 올림픽 메달을 도둑맞았습니다.
빙속 강국 네덜란드는 물론, 이를 지켜보던 전 세계 빙상 팬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비극은 11조에서 발생했습니다.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진입하던 베네마르스와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나가던 중국의 렌쯔원이 교차 구간에서 만났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규정상 교차 구간에서 두 선수가 겹치면, 인코스 선수가 무조건 속도를 줄여 아웃코스 선수에게 길을 양보해야 합니다.
아웃코스 선수가 더 긴 거리를 돌아 먼저 나왔기 때문에 우선권을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렌쯔원은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았고, 결국 베네마르스는 진로가 막혀 스케이트 날이 부딪히며 휘청였습니다.
1위 페이스를 유지하던 메달권 기록이 순식간에 날아간 순간이었습니다.
렌쯔원은 즉각 실격 처리됐지만, 베네마르스가 입은 피해는 회복 불가능했습니다.
베네마르스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경기를 신청했고, 모든 선수의 레이스가 끝난 뒤 홀로 빙판에 섰습니다.
하지만 단 15분의 휴식 후 이미 체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혼자 바람을 가르며 기록을 내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1분 08초 46이라는 아쉬운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의 구경민 선수는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네덜란드의 빙속 전설이자 아버지인 에르벤 베네마르스 코치는 "아들이 너무 괴로워하며 집에 가고 싶다고 울먹였다"며
"100% 확신했던 메달을 이런 멍청한 실수로 놓치게 되어 가슴이 찢어진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미국의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는 1분 06초 28이라는 압도적인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베네마르스가 피해를 본 사이, 또 다른 중국 선수인 닝중옌이 동메달을 차지하며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중계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승훈 해설위원조차 렌쯔원의 비매너 주행에 화를 참지 못할 정도로 이번 사건은 이번 대회 최악의 오점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올림픽은 4년의 땀방울이 결정되는 무대입니다.
규정을 무시한 무모한 주행이 한 선수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을 렌쯔원 선수는 뼈저리게 느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