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최가온, ‘우상’ 클로이 김을 넘고 시상대 정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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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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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설상 종목의 역사가 새로 쓰였습니다.
'스노보드 천재' 최가온(17·세화여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
최가온은 최종 90.25점을 기록하며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미국의 클로이 김(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1924년 동계올림픽 참가 이후 102년 만에 나온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사상 첫 금메달입니다.
2008년 11월생(17세 3개월)인 최가온은 클로이 김이 보유했던 종목 최연소 우승 기록(17세 10개월)을 무려 7개월이나 앞당겼습니다.
한국 선수단 첫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950만 원 상당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38mm 올림픽 에디션'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금메달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최가온이 보여준 불굴의 의지 때문입니다.
결선 당일 쏟아진 눈으로 인해 코스 상태가 최악인 상황이었습니다.
1차 시기에 공중 기술 '캡 텐'을 시도하다 파이프 가장자리에 걸려 머리부터 떨어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해 '기권(DNS)' 표시까지 떴을 만큼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차 시기 실수를 딛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스위치 백사이드 900 등 고난도 기술을 완벽하게 성공시켰습니다.
90.25점이 전광판에 찍히자 최가온과 코칭스태프는 서로를 껴안고 오열했습니다.
마지막 순서였던 클로이 김이 실수를 범하며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습니다.
사실 최가온의 우승은 갑자기 일어난 이변이 아닙니다.
이미 성인 무대 데뷔전인 2023 X게임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준비된 챔피언'이었습니다.
2025-26시즌 월드컵에서만 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로 올림픽에 입성했습니다.
예선에서 자신의 주특기 기술을 숨기며 6위로 통과하는 전략적 영리함까지 보여줬습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 집중되어 있던 한국의 메달 지도가 이제 설상 종목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부상을 이겨내고 우상을 넘어선 17세 소녀의 투혼은 밀라노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을 것입니다.
최가온 선수의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 석권과 '그랜드슬램'입니다.
대한민국 스노보드의 황금기를 열어갈 최가온 선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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