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황대헌, 또다시 마주한 'DQ'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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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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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27·강원도청)의 올림픽 잔혹사가 2026년 밀라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실력은 여전했지만, 이번에도 '반칙' 판정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에이스의 실격이라는 충격 속에 대표팀의 막내 임종언(19·고양시청)이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빙상 종목의 첫 수확을 올렸습니다.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000m 준준결승.
황대헌은 1조에서 펠릭스 루셀(캐나다), 류샤오앙(중국) 등 강자들과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중위권에서 기회를 보던 황대헌은 4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며 역전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네덜란드의 퇸 부르와 접촉이 발생했고, 심판진은 황대헌의 레인 변경 반칙을 선언하며 실격(DQ) 처리를 내렸습니다.
2022 베이징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이지만, 최근 세계선수권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잇따른
'팀킬 논란'과 거친 경기 운영으로 비판을 받아왔던 터라 이번 실격 판정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황대헌의 탈락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꾼 건 대표팀의 막내 임종언이었습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레이스 운영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결승전 중반까지 하위권에 머물며 기회를 엿보던 임종언은 마지막 바퀴에서 무서운 스피드로 아웃코스를 공략,
앞서가던 선수들을 제치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4번째 메달이자, 쇼트트랙을 포함한 빙상 종목 전체의 첫 메달입니다.
스노보드(최가온·김상겸·유승은)에 이어 빙상에서도 드디어 메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황대헌의 실격을 두고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에이스다운 과감한 시도였다"는 옹호론과 "무리한 레인 변경이 습관화됐다"는 비판론이 팽팽합니다.
특히 과거 린샤오쥔(임효준)과의 사건부터 이어온 논란들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며 황대헌에게는 남은 종목에서의 '클린 레이스'가 절실한 과제가 됐습니다.
임종언의 동메달은 한국 쇼트트랙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이제 에이스 황대헌이 심리적 부담을 털어내고 제 실력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