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도핑 논란' 투트베리제의 뻔뻔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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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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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경기장, 모두의 눈을 의심케 한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4년 전 '발리예바 도핑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되었던 러시아의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입니다.
러시아 피겨의 '철의 여인'이라 불리는 투트베리제는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 조지아 남자 선수의 코치 자격으로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등장을 바라보는 세계 빙상계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남자 싱글 경기에서는 코치 박스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으나,
정작 본인의 주전공인 여자 싱글 경기(아델리아 페트로시안 등 지도)에서는 키스앤드크라이존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4년 전 전 세계를 분노케 했던 발리예바 사건을 의식해, 비난 여론이 쏟아지는 여자 싱글 현장에서는 의도적으로 몸을 사린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2022년 베이징 당시, 침묵을 지키던 김연아가 SNS를 통해 던진 한마디는 전 세계 스포츠계를 뒤흔들었습니다.
"도핑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나서면 안 된다. 이 원칙에 예외가 있을 수는 없다."
당시 15세였던 카밀라 발리예바의 몸에서 56가지의 약물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공포에 가까웠습니다.
어린 선수를 '메달 제조기'로 이용하며 학대 수준의 훈련과 약물 투여를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는 투트베리제가
아무런 제재 없이 올림픽에 복귀한 상황에 팬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톨트 반카 WADA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그가 올림픽 현장에 있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불편하다"면서도,
"도핑 관여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참가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결국 정작 약물을 복용한 선수(발리예바)는 4년 자격 정지를 당했지만,
그를 가르치고 관리했던 지도자들은 여전히 올림픽 무대에서 건재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스포츠의 가장 큰 가치인 '공정함'이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시작된 밀라노 올림픽.
투트베리제의 등장은 단순한 코치의 복귀를 넘어 올림픽 정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4년 징계를 마친 발리예바 역시 빙판 위로 돌아와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기술 점수만 높으면 과정은 어떠해도 상관없는 것인지, 우리 모두가 고민해봐야 할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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