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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개인전·단체전 전멸… '노메달'로 끝난 8년의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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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기대를 모았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30)의 '명예회복' 도전이 빈손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8년 전 평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을 누비던 에이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고,

중국 귀화 후 처음 밟은 올림픽 무대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19일(한국시간) 열린 남자 500m 준준결선 3조에서 린샤오쥔은 40초 638의 기록으로 조 4위에 그치며 탈결했습니다.

이로써 그의 이번 올림픽 모든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주종목이었던 1,500m와 1,000m에 이어 500m까지 모두 준준결선에서 조기 탈락했습니다.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중국이 4위에 머물렀고,

남자 5,000m 계주는 아예 결선 진출조차 실패하며 메달 획득의 기회를 모두 날렸습니다.

평창 대회 당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한국의 영웅이었던 그였기에,

오성홍기를 달고 나선 이번 대회의 몰락은 더욱 뼈아픈 결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다관왕이 확실시됐던 세계 랭킹 1위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역시 개인전에서는 무너졌습니다.

500m 결선에서 페널티를 받고 실격되며 5위로 마감했습니다.

1,000m와 1,500m에서도 각각 4위와 5위에 그치며 '개인전 무관'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그나마 단지누는 혼성 계주 은메달과 아직 남아있는 남자 계주를 통해 멀티 메달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린샤오쥔과의 차이점입니다.


린샤오쥔의 이번 실패를 바라보는 시선은 복잡합니다.

2019년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징계를 피하기 위해 선택한 중국 귀화였기에,

그가 8년 만의 올림픽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길 바랐던 중국 팬들의 실망감은 매우 큰 상태입니다.

"전성기 기량에 못 미치는 체력과 노련미 부족이 원인"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서른 살의 나이와 부상 여파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의 세계는 냉정했습니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에이스도 흐르는 세월과 바뀐 환경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린샤오쥔의 빈손 퇴장은 '국적 변경'이라는 승부수가 결국 최악의 악수가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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