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헝가리 국가대표' 김민석, 1500m 최종 7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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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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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중거리 간판이었던 김민석(27)이 헝가리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올림픽을 '노메달'로 마무리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와 징계, 그리고 귀화라는 파란만장한 과정을 거쳐 밀라노 빙판 위에 섰지만,
세계의 높은 벽과 공백기를 실감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김민석은 1분 45초 13의 기록으로 전체 30명 중 7위에 랭크되었습니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을 당시 기록(1분 44초 2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였습니다.
중국의 닝중옌이 올림픽 신기록(1분 41초 98)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괴물' 조던 스톨츠(미국)와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가 각각 은,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이로써 김민석은 앞서 치른 1,000m(11위)를 포함해 이번 대회를 메달 없이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김민석은 평창과 베이징에서 연속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빙속의 미래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2022년 발생한 선수촌 내 음주운전 사고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로부터 연이은 중징계를 받으며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었습니다.
성남시청과의 계약 종료 후 훈련 장소와 수입원을 모두 잃었습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이철원 코치의 제안을 수용, 헝가리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자격정지 기간에 훈련하지 못하면 밀라노는 힘들 것이라 판단했다"는 것이 그의 당시 입장이었습니다.
경기 종료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낸 김민석은 여전히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헝가리 국가대표로 출전한 소회나 한국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듣고 싶어 했던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태극마크 대신 헝가리 국기를 달고 달린 그의 레이스에는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씁쓸함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한때 '빙속의 전설'로 불릴 수 있었던 재능이 한순간의 실수로 타국 국가대표가 되어 돌아온 모습은 많은 야구·빙상 팬들에게 복잡한 감정을 안겼습니다.
실력은 여전히 세계 톱 10 수준임을 증명했지만,
징계와 귀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숙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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