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아파서 눈물이 났다"… 노도희가 SNS에 털어놓은 밀라노의 기록
작성자 정보
-
람보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468 조회
본문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막일,
우리 마음을 가장 먹먹하게 만든 소식 중 하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노도희 선수의 고백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른한 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와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부상을 딛고 일어선 '오뚝이' 노도희 선수가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그동안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뜨거운 감정을 쏟아냈습니다.
단순한 경기 결과 보고가 아닌, 한 선수의 12년 여정이 담긴 고백이라 더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노도희 선수는 SNS를 통해 이번 대회 첫 종목이었던 혼성 2000m 계주에 대한 아쉬움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잘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코칭스태프는 김길리·최민정 등 주력 선수를 고정 배치했고, 노도희는 순위 결정전(파이널B)에야 빙판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펑펑 울면서도 "내가 부족한 탓"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여야 했던 외로운 시간을 고백했습니다.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은 21일 열린 여자 1500m 준결승이었습니다.
레이스 막판, 벨기에의 하너 데스멋 선수와 날이 부딪히며 넘어진 노도희 선수는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공식 인터뷰에서는 "괜찮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로는 허리를 부여잡고 고통을 참아야 했던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파서 눈물이 났다."
척추 골절, 무릎 인대 파열 등 숱한 부상을 이겨내고 선 이 꿈의 무대였기에, 허무하게 끝난 도전이 몸의 통증보다 더 아프게 다가온 것입니다.
서른한 살의 나이에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 출전.
2014 소치 때부터 이어진 도전은 12년 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비록 개인전 메달은 놓쳤지만, 그녀는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결과만 기억하는 세상이라지만, 노도희 선수가 견뎌낸 12년의 인내와 멍자국 가득한 영광은 그 어떤 메달보다 값집니다.
서운함도, 아픔도 모두 쏟아냈으니 이제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푹 쉬길 응원합니다.
.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