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오스트리아 축구계 발칵 뒤집은 '몰카' 사건, 고작 집행유예?
작성자 정보
-
람보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19 조회
본문

오스트리아 축구계가 유력 인사의 파렴치한 범죄 행위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선수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집' 같은 공간인 라커룸과 샤워실이 범죄의 현장이었다는 사실에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1부 리그 알타흐 구단의 전 임원이 선수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낮은 처벌 수위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과 인권 단체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구단 고위직에 재직하며 선수들의 사생활을 짓밟았습니다.
라커룸, 체육관, 심지어 샤워실까지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선수들의 영상과 사진을 수집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피해 여성 선수는 약 30명에 달하며, 이 중에는 미성년자 소녀들도 포함되어 있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25일(한국시간) 펠트키르히 지방법원은 가해자에게 7개월 집행유예와 벌금 1,200유로(약 201만 원)를 선고했습니다.
"단순히 사진을 보는 것과 직접 촬영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를 선택했습니다.
피해 선수들에게 지급하라는 배상금 역시 인당 625유로(약 105만 원) 수준에 그쳐,
"영혼을 파괴당한 대가치고는 너무 가볍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법정에서 낭독된 피해 선수들의 진술서는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라커룸이 우리의 집이라고 말해왔지만, 가족이라 믿었던 사람에 의해 그 집은 파괴되었다"라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과거 알타흐 소속이었던 엘레니 리트만은 "이것이 적절한 처벌인가? 사회에 강력한 경고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스포츠 현장에서 가장 보호받아야 할 선수들의 인권이 '가족'이라 믿었던 관계자에 의해 처참히 유린당했습니다.
더 참담한 것은 법원의 판결입니다.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한 구단의 비극을 넘어, 전 세계 스포츠계의 안전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