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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빙속 여제' 최민정, 몬트리올 세계선수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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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의 새 역사를 쓴

'쇼트트랙 레전드' 최민정(27·성남시청) 선수가 다가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3일 빙상계 소식에 따르면, 최민정은 오는 14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6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올림픽이라는 큰 산을 넘은 뒤 찾아온 부상 관리와 재충전을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최민정은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과 1500m 은메달을 추가하며 무려 통산 7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는 사격 진종오, 양궁 김수녕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대한민국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운 대기록입니다.


하지만 영광 뒤에는 고통도 따랐습니다.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최민정은 무릎과 발목 통증을 호소해 왔습니다.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세계선수권이지만, 더 먼 미래를 위해 이번에는 스케이트 끈을 잠시 푸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최민정의 빈자리는 국가대표 선발전 6위 최지현 선수가 합류합니다.

나머지 멤버인 황대헌, 김길리, 심석희 등 올림픽 주역 9명은 그대로 출격합니다.


몬트리올은 최민정에게 약속의 땅과 같습니다.

2018년과 2022년 몬트리올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4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고전하는 가운데 홀로 금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던 그녀였기에,

이번 불참 소식은 팬들에게 큰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태극마크를 달고 쉼 없이 달려온 최민정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쉼표'일지도 모릅니다.


최민정은 올림픽 직후 "더 이상의 올림픽 출전은 없다"며 사실상의 올림픽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선수 생활 전체를 마무리하는 '현역 은퇴' 선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내년 3월 안방에서 열리는 '2027 ISU 서울 세계선수권대회'로 향합니다.

한국 팬들 앞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빙판 위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하고 압도적이었던 최민정 선수.

비록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그녀의 '아웃코스 질주'를 볼 수는 없지만, 충분한 휴식을 통해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빙판 위에 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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