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김도영 “한국시리즈 우승보다 짜릿했다”… 17년 만의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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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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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9일 호주를 7-2로 꺾고 극적으로 마이애미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대회 타선의 핵심으로 활약한 김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감격스럽다. 이 역사적인 순간의 일원이라는 게 영광"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도영은 이날 6회초 쐐기 적시타는 물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귀중한 볼넷을 골라내며 8강 확정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평소 볼넷에는 덤덤하던 그였지만, 이날만큼은 달랐습니다.
1루로 나가며 격정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인 김도영은
"예전엔 왜 볼넷에 세리머니를 하는지 몰랐는데, 오늘은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며 당시의 간절함을 설명했습니다.
8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에 대해선 "한국시리즈 우승 때보다 더 짜릿했다"고 말해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무게감이었는지를 짐작게 했습니다.
김도영이 꼽은 최고의 명장면은 본인의 안타가 아닌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수비였습니다.
9회말 승부를 결정짓는 이정후의 슬라이딩 캐치를 보며 김도영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짜릿했다. '이게 바로 대한민국 야구구나'라는 자부심을 느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또한, 라커룸에서는 목이 쉴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응원가 '아파트'를 떼창하며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도영은 승부의 세계에서도 동료애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날 호주 대표팀 유격수로 나서 결정적인 송구 실책을 범한 KIA 타이거즈의 팀 동료 제리드 데일을 언급했습니다.
"데일이 큰 실수를 해서 마음이 아프다. 소속팀에서 만나면 꼭 위로해주고 싶다"며
"KIA에서는 정말 잘해줄 선수라고 믿는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처음 타보는 전세기에 대한 설렘을 드러낸 김도영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8강이라는 1차 목표를 이뤘으니 이제는 당연히 우승이다. 미국 마이애미에서도 한 경기 한 경기 승수를 쌓아 대한민국 야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비난을 찬사로 바꾼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그 중심에 김도영이 있었습니다.
이제 도쿄돔을 넘어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기다리는 마이애미에서 다시 한번 '도영 윌 비 프리(Do-young will be free)'를 외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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