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파나마, 콜롬비아에 무릎… ‘KBO 출신’ 후라도·바리아의 도전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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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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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야구 대표팀이 기적을 꿈꿨지만, 결국 콜롬비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특히 경기가 풀리지 않자 대타로 나선 선수가 감독에게 거칠게 항명하는 눈살 찌푸려지는 장면까지 중계 화면에 포착되었습니다.
파나마 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2026 WBC A조 최종전에서 콜롬비아에 3-4로 석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삼성의 아리엘 후라도, 전 한화 바리아, 전 NC 베탄코트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기대를 모았기에 그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이미 3패로 탈락이 확정됐던 콜롬비아였지만, 파나마의 발목을 잡는 데는 충분했습니다.
파나마는 6회에만 대거 4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뺏겼습니다.
이후 끈질기게 추격하며 8회까지 3-4로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9회에 1점을 만회하지 못하며 그대로 짐을 싸게 됐습니다.
이로써 A조는 2승을 선점한 푸에르토리코와 쿠바가 2라운드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습니다.
탈락의 아픔보다 더 큰 충격을 준 것은 9회 말에 벌어진 '항명 사태'였습니다.
대타로 나선 조나단 아라우스는 2루수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 대신 천천히 걷다시피 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였습니다.
아라우스는 호세 마요르가 감독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달려들었고, 코치들이 뜯어말려야 할 정도로 상황은 험악했습니다.
주전에서 밀려 대타로만 활용된 것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아라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95경기를 뛴 경력이 있지만, 현재 파나마 내야진은 그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필라델피아의 에드문도 소사, 양키스의 호세 카바예로 등
현역 빅리거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아라우스가 벤치를 지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순리였습니다.
그럼에도 팀의 마지막 순간에 보여준 그의 비신사적인 행동은 파나마 야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한때 KBO를 누볐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더 보고 싶었던 국내 팬들에게도 이번 파나마의 탈락은 아쉬운 소식입니다.
특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보여준 아라우스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는 이번 대회의 오점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