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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17년 만의 8강 뒤엔 ‘LG의 희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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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에 울려 퍼진 환호성 뒤에는 누군가의 뼈아픈 희생과 눈물이 있었습니다.

17년 만에 WBC 8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쓴 류지현호,

그 영광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된 것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통 큰 결단과 소속 선수들의 처절한 투혼이었습니다.


병역 혜택도, 특별한 보상도 없는 WBC 무대에서 LG 트윈스는 팀의 심장과 같은 선수 7명을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정규시즌 구상에 치명적일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한국 야구가 살아야 팀도 산다"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호주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손주영은 2회초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을 느꼈습니다.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그는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100%가 아닌 상태로 던지다 홈런이라도 맞으면 팀이 무너진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8강 진출 조건인 '2실점 이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기록을 포기하고 국가의 운명을 선택한 것입니다.

경기가 끝난 뒤 손주영은 세 번이나 오열했습니다.

미안함과 고마움이 뒤섞인 그 눈물은 도쿄돔 라커룸을 가득 채웠고, 류현진, 고우석 등 선후배 모두가 부둥켜안고 함께 울었습니다.


LG는 올해 구단 역사상 최초의 통합 2연패를 노리는 팀입니다.

그런 팀이 주축 선수를 7명이나 차출하고, 부상으로 이탈한 원태인의 빈자리까지 마무리 유영찬을 보내며 채웠습니다.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가는 것이 한국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선수들을 독려한 염경엽 감독의 리더십이 이번 8강 진출의 보이지 않는 동력이 됐습니다.

비록 핵심 선발 손주영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게 되어 팬들의 가슴은 타들어가지만,

그가 마운드에서 보여준 투혼은 단순한 부상을 넘어선 '국가대표의 품격'이었습니다.


LG 선수들의 헌신과 노경은, 조병현 등 투수진의 눈물겨운 이어던지기가 합쳐져 한국은 마침내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오르게 됐습니다.

손주영은 비록 함께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됐지만, 그의 몫까지 짊어진 대표팀은 더 단단해진 결속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 기적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주축 선수의 부상이라는 뼈아픈 대가를 치렀지만, 그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야구는 다시 세계 무대 중심에 설 수 있게 됐습니다.

LG 트윈스가 보여준 대승적 결단에 야구 팬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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