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류지현호 비상! 도미니카전 상대 선발은 ‘NL 사이영상 2위’ 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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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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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끝판왕 앞에 또 다른 보스가 서 있는 기분입니다.
17년 만에 8강에 오른 '류지현호'가 도미니카 공화국의 가공할 화력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MLB) 최정상급 에이스라는 거대한 벽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12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도미니카 공화국은 한국과의 8강전 선발 투수로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낙점했습니다.
이미 '전원 20홈런 타선'으로 공포를 안긴 도미니카가 마운드에서도 가장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든 것입니다.
산체스는 단순히 공이 빠른 투수를 넘어,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공략하기 힘든 좌완 선발 중 한 명입니다.
지난해 202이닝을 소화하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습니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할 만큼 리그를 지배했던 투수입니다.
평균 153km, 최고 159km에 달하는 고속 싱커가 타자 몸쪽으로 파고듭니다.
여기에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의 헛스윙률은 무려 45.1%에 달해, 우리 우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한국은 당초 도미니카의 우완 투수들을 예상하며 우타자 중심의 공략법을 구상했습니다.
하지만 도미니카는 좌우 가리지 않고 압도적인 구위를 가진 산체스를 내보내며 변수를 차단했습니다.
이미 도미니카는 상위 타선(타티스 주니어-소토-게레로 주니어 등)이 1라운드에서만 13개의 홈런을 합작했습니다.
선발 산체스가 초반 기세를 잡고 타선이 터지기 시작하면 한국으로서는 걷잡을 수 없는 흐름이 될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열세입니다.
하지만 산체스 역시 정규시즌이 아닌 WBC 무대에서는 투구 수 제한(8강전 80구)이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최대한 투구 수를 늘려 산체스를 일찍 마운드에서 내리는 것이 첫 번째 과제입니다.
우리 대표팀 역시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초반 실점을 최소화하며 중반 이후 도미니카 불펜진을 공략하는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가야 승산이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타선에 사이영상급 투수까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우리 대표팀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정교한 야구가 도미니카의 '파워 야구'를 상대로 어떤 반전의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