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전 한화' 산체스, 이탈리아전 위기 막고 베네수엘라 사상 첫 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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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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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팬들이라면 이 선수의 이름을 기억하실 겁니다.
팔꿈치 부상으로 눈물을 머금고 대전을 떠나야 했던 좌완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베네수엘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끈 주역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한때 '아픈 손가락'이었던 그가 베네수엘라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17일(한국시간)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WBC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4-2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 역사적인 승리의 발판을 놓은 것은 바로 2회말 절체절명의 위기에 등판한 리카르도 산체스였습니다.
경기 초반 베네수엘라는 선발 몬테로의 제구 난조로 0-1로 끌려가며 1사 만루라는 최악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때 마운드에 오른 산체스는 침착했습니다.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고, 3회까지 1.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습니다.
산체스가 이탈리아의 흐름을 끊어준 덕분에 베네수엘라 타선은 4회 수아레스의 홈런과 7회 아쿠냐 주니어 등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산체스는 2023년 한화에 합류해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2024년 재계약까지 성공했지만,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며 결국 짐을 쌌습니다.
당시 대체 선수로 온 와이스가 맹활약하며 산체스의 자리는 사라졌습니다.
멕시코리그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를 거치며 폼을 회복한 그는 이번 WBC에서 최고 150km의 구속을 회복하며 건강함을 증명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산체스는 2경기 3.2이닝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2020년 이후 끊긴 메이저리그 경력을 이어갈지,
혹은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고민하는 KBO 구단들의 레이더망에 다시 포착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화 시절, 구위만큼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산체스였기에 이번 부활이 더욱 반갑게 느껴집니다.
특히 1.2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집중력은 우리가 알던 '긁히는 날'의 산체스 그대로였습니다.
18일 열릴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도 그가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