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한화가 놓친 1차 지명" KIA 김범수, 20억 몸값 증명하는 '퍼펙트'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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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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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에서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결별하며 뒤늦게 둥지를 틀었던 투수 김범수가 KIA 타이거즈의 '복덩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좋은 투구를 넘어, 이적 후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압도적인 위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김범수는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그야말로 '삭제'했습니다.
- 기록 :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삼자범퇴)
- 내용 : 안재석, 강승호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
- 구속/구종 : 최고 147km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 커브의 완벽한 조화
이번 투구로 김범수는 시범경기 2⅓이닝 연속 퍼펙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위기 상황이었던 KT전 만루 상황 등판부터 이번 두산전까지, KIA 유니폼을 입은 후 1루 베이스를 밟은 상대 타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사실 김범수의 FA 계약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해 2점대 평균자책점(2.25)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음에도 한화와의 협상이 결렬되며 1월 말에야 겨우 KIA와 손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KIA 심재학 단장은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영입 1순위 이유로 꼽았습니다.
3년 총액 20억 원이라는 금액이 다소 과하다는 일부의 시선도 있었지만, 김범수는 실력으로 그 의구심을 지워내고 있습니다.
선수 본인의 비장한 각오만큼이나 이범호 감독의 만족도도 최상입니다.
이 감독은 김범수를 단순한 원포인트 릴리프가 아닌 '1이닝을 통째로 책임지는 필승조'로 낙점했습니다.
"범수를 아껴 쓰고 있다. 지금 컨디션이 워낙 좋아 좌타자가 섞여 있다면 무조건 1이닝을 맡길 생각이다. 짧게 쓰기 아까운 구위다."
이 감독의 말처럼 김범수는 이제 KIA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화 시절 기복 있는 제구로 아쉬움을 샀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이닝을 먹어치우는 '진격의 좌완'이 된 모습입니다.
FA 미아 위기를 딛고 화려하게 비상 중인 김범수.
원소속팀이 붙잡지 않은 투수가 라이벌 팀에서 '성공 신화'를 쓰는 장면은 늘 야구팬들을 설레게 합니다.
정규 시즌에서도 이 퍼펙트 행진이 이어진다면, 20억 원은 오히려 '혜자 계약'으로 기억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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