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LG의 37년 산증인 김용일 코치, 역사적 개막전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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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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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이름.
'트레이닝의 전설'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가 2026시즌 잠실 개막전 마운드에 오릅니다.
선수도, 감독도 아닌 트레이너가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LG 구단이 그에게 보내는 최고의 예우이자 헌사입니다.
LG 트윈스는 오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6시즌 개막전 시구자로 김용일 코치를 선정했습니다.
올해 슬로건인 'The Road to Championship'에 가장 걸맞은 인물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1989년 MBC 청룡 시절부터 시작해 LG의 역대 4번의 우승(1990, 1994, 2023, 2025) 현장을 모두 지킨 유일한 인물입니다.
현대, 삼성을 거쳐 다시 LG로 돌아왔고, 류현진 전담 트레이너로 LA 다저스에 몸담았던 1년을 제외하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줄무늬 유니폼과 함께했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최근 17년 만의 2라운드 진출을 일궈낸 2026 WBC 대표팀에서도 선수들의 몸 상태를 책임졌습니다.
김용일 코치의 LG 사랑은 야구계에서도 유명합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죽으면 내 재를 잠실구장에 뿌려달라고 아들에게 유언했다"고 밝힐 만큼 구단에 대한 애착이 강합니다.
다저스 생활을 마치고 복귀할 당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들이 있었지만, 그는 망설임 없이 친정팀 LG를 선택했습니다.
정삼흠부터 시작해 임찬규, 그리고 미래 자원인 김영우까지.
수많은 투수의 팔꿈치와 어깨를 보살피며 '왕조 구축'의 보이지 않는 뿌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나보다 더 뜨거운 애정을 가진 팬들이 있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며 공을 팬들에게 돌리는 겸손함까지 갖췄습니다.
염경엽 감독과 구단 수뇌부는 올해를 'V5'를 달성하고 확실한 왕조를 굳힐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그 역사적인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공을 김용일 코치가 던진다는 것은, 선수단 전체에 '건강과 승리'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과 같습니다.
김 코치는 "개막전 시구는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라며 "선수들이 부상 없이 오래 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선수들의 몸을 만지던 투박한 손에 이제 글러브와 공이 쥐어집니다.
37년 세월 동안 묵묵히 뒷바라지해 온 '조력자'에서 당당히 '주인공'으로 마운드에 서는 김용일 코치.
그의 시구는 승패를 떠나 LG 트윈스라는 구단이 지닌 끈끈한 역사와 의리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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