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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괜찮아, 고개 들어" 허경민이 보여준 베테랑의 품격… KT는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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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글스파크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습니다.

시속 146km의 강속구가 타자의 머리를 직격하는 아찔한 순간, 모두가 숨을 죽였습니다.

하지만 고통을 딛고 일어난 베테랑 허경민 선수가 보여준 품격 있는 행동은 승패보다 더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지난 3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맞대결.

경기 결과만큼이나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부상을 초월한 두 선수의 '스포츠맨십'이었습니다.


5회초, 한화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 선수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냈습니다.

허경민 선수를 상대로 던진 2구째 직구가 손에서 빠지며 머리 쪽 헬멧을 강타했습니다.

허경민 선수는 그대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엄상백 선수는 '헤드샷 규정'에 따라 즉시 퇴장 조치됐습니다.

올 시즌 첫 등판이자 복귀전이었던 엄상백 선수에게는 단 0.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야 하는 허무하고도 미안한 순간이었습니다.


자칫 선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간신히 일어난 허경민 선수의 대처는 놀라웠습니다.

어지러움 속에서도 자신 때문에 고개를 떨구고 자책하며 내려가는 후배 엄상백을 향해 "괜찮다"는 무언의 손짓을 건넸습니다.

본인의 몸 상태보다 상대 선수의 마음을 먼저 헤아린 허경민의 모습은 대전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경기는 초반 화력을 앞세운 KT가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9-4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KT는 개막 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3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반면 한화는 선발 화이트의 허벅지 부상 이탈과 엄상백의 퇴장 등 악재가 겹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부상의 공포를 이겨내고 후배를 먼저 챙긴 허경민 선수의 모습은 왜 그가 오랫동안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인지 증명했습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며, 두 선수 모두 다음 경기에서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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