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강속구 버리고 승리 얻었다" 양창섭, 삼성판 '임찬규'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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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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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에 새로운 '기교파 에이스'가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150km 강속구를 뿌리던 유망주에서, 이제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타자를 요리하는 양창섭 선수가 팀의 역사적인 통산 3,000승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난 1일 대구 두산전, 삼성 라이온즈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13-3 대승을 거뒀습니다.
개막 후 꽉 막혔던 혈을 뚫어준 타선도 반가웠지만, 무엇보다 수확은 선발 양창섭의 완벽한 변신이었습니다.
과거 '초고교급' 투수로 불리며 150km 강속구를 던졌던 양창섭.
하지만 거듭된 부상은 그의 스피드를 앗아갔습니다.
이날 양창섭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에 불과했습니다.
대신 총 78구 중 절반 이상을 슬라이더와 변화구로 채우며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았습니다.
볼넷은 단 1개.
빠른 공이 없어도 정교한 로케이션만 있다면 충분히 이닝을 먹어치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마치 LG의 임찬규가 보여주는 '영리한 투구'와 판박이였습니다.
이번 승리는 삼성 구단 역사에도 영원히 남을 기록입니다.
KBO리그 최초 팀 3,0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흥미롭게도 양창섭은 팀의 2,500승 당시에도 승리 투수였습니다.
그는 "내심 3,000승도 내가 하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다"며 3,500승, 4,000승까지 삼성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양창섭은 승리의 공을 야수들에게 돌렸습니다.
김영웅, 이재현, 김지찬 등 내야진의 호수비가 5이닝을 채우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준 타자들 덕분에 한결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며 팀워크를 강조했습니다.
부상의 아픔을 딛고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낸 양창섭 선수.
이제 삼성 팬들은 그에게서 과거의 강속구 대신, 매 경기 안정감을 주는 '계산 서는 투수'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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