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챔프전 뒤흔든 '레오 서브' 논란, KOVO의 최종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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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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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최고의 축제인 챔피언결정전이 '비디오 판독' 한 번에 발칵 뒤집혔습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2차전 승부를 결정지었던 그 마지막 순간,
레오의 서브가 정말 '아웃'이었는지에 대해 배구연맹(KOVO)이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사건은 지난 4일 열린 챔프전 2차전 5세트, 스코어 14-13 상황에서 터졌습니다.
대한항공이 매치 포인트를 잡은 위기의 순간, 현대캐피탈의 에이스 레오가 날린 강력한 서브가 라인 근처에 떨어졌습니다.
심판의 판정은 '아웃'.
현대캐피탈은 즉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그대로 대한항공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상대 감독의 악수까지 거부할 정도로 현장 분위기는 싸늘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의 강력한 재판독 요구에 연맹은 지난 5일 소청심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6일, 공식 발표를 통해 당시 판독이 '정독'이었음을 확정했습니다.
- 판독 근거 : 중계방송 및 정지 화면 분석 결과, 볼이 바닥에 최대로 압박된 순간 사이드라인의 안쪽 선이 미세하게 보였다는 점입니다.
- 로컬룰 적 용: V-리그는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과 달리, '최대로 압박된 상황에서 라인 안쪽 선이 보이면 아웃'이라는 독자적인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습니다.
즉, 공의 일부가 라인에 겹치더라도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안쪽 바닥 선이 보인다면 아웃이라는 한국 배구만의 규칙이 적용된 것입니다.
이번 논란은 V-리그가 가진 판독 시스템의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줬습니다.
사람의 눈과 중계 카메라 각도에 의존하다 보니, 매 시즌 결정적인 순간마다 '오심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KOVO는 유감을 표하며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AI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2026~2027시즌 도입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입니다.
판독의 정확성을 높여 심판진과 구단 간의 불신을 해소하고, 경기의 흐름이 끊기는 것을 방지할 계획입니다.
판정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챔프전의 판도는 크게 기울었습니다.
2승을 먼저 챙긴 대한항공은 이제 통합우승 6연패라는 대기록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반면 억울함을 삼킨 현대캐피탈이 이 분노를 동기부여 삼아 반격의 서막을 쓸 수 있을지가 남은 시리즈의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찰나의 순간에 승패가 갈리는 배구에서 '로컬룰'의 모호함은 늘 숙제였습니다.
이번 사후 판독 결과가 현대캐피탈 팬들의 아쉬움을 완전히 달래기는 어렵겠지만,
차기 시즌 도입될 AI 판독 시스템이 '제2의 레오 서브 논란'을 막아주는 확실한 대안이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