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154km 강속구에 슬러브 장착까지" KIA의 '뉴 영건'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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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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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마운드에 새로운 희망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프로 2년 차 우완 투수 김태형이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구속과 발전된 변화구를 선보이며 타이거즈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김태형은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이번 시즌 KIA 국내 선발진 중 처음으로 5이닝(2실점)을 책임졌습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전광판에 찍힌 154km/h라는 숫자였습니다.
본래 고교 시절 153km까지 던졌던 그는 이날 LG의 핵심 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하며
"확실히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해 공을 뿌렸고, 결국 커리어 하이 구속을 경신했습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되었지만, '구위'만큼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번 등판에서 김태형이 보여준 또 다른 수확은 새로운 변화구 '슬러브'였습니다.
놀랍게도 이 구종은 팀 동료인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에게 전수받은 '과외'의 결과물입니다.
지난달 시범경기 부진 이후, 김태형이 직접 올러에게 다가가 구종 습득을 문의했습니다.
올러의 조언 : "슬러브를 커브처럼 세게 던져야 한다."
던지기 시작한 지 일주일 남짓 되었지만, 실전에서 삼진을 잡아내는 결정구로 활용하며 연착륙 중입니다.
올러는 김태형에 대해 "항상 배우려는 자세와 잠재력이 대단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라운드 5순위로 기대를 모으며 입단했지만, 김태형의 프로 데뷔 첫해는 녹록지 않았습니다.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1군에서도 승리 없이 패전만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12.60으로 흔들리며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김태형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정규시즌 때 맞기보다 시범경기 때 미리 맞은 게 멘탈적으로 도움이 됐다"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그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 부상 없이 1군 로스터 유지하기
- 본인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에레디아(SSG), 노시환(한화)을 상대로 삼진 잡아보기
KIA의 고질적인 고민이었던 '국내 5선발' 자리에 김태형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등장했습니다.
154km의 빠른 공에 외인 투수의 노하우가 담긴 슬러브까지 장착했으니,
영점만 조금 더 잡힌다면 타이거즈의 승리 아이콘이 되는 건 시간문제 인것 같습니다.
2년 차 징크스 대신 '2년 차 대폭발'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