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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43세 '타격 장인' 최형우, 연일 맹타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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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회춘한 해결사' 최형우 선수의 방망이가 시즌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지금도 걱정이 태산"이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7일 광주 KIA전에서 최형우는 왜 자신이 '장인'이라 불리는지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8회 추격의 적시 2루타에 이어 9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비거리 넉넉한 스리런 홈런까지 터뜨렸습니다.

박진만 감독조차 "제 몫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지만, 경기 후 만난 최형우의 표정은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최형우는 '엄살'이 아닌 '냉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5년 전부터 "좋은 감이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해온 그는, 오늘 홈런을 쳐도 내일 당장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특히 친정팀 삼성으로 다시 돌아와 팬들에게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그를 더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더 잘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 잘했어도 내일이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그의 말에서 베테랑의 깊은 고뇌가 느껴집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도 마흔셋 베테랑에겐 큰 변수입니다.

최형우는 농담 섞인 말투로 "늙어서 그런지 빠른 공에 손이 울려 아플까 봐 무섭다"고 털어놨습니다.

추운 날씨는 근육을 굳게 하고 타구의 충격을 배가시키지만, 그는 이 '공포'를 이겨내며 타석에서 전력투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형우의 시선은 이미 본인의 기록을 넘어 팀의 승리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7일 경기에서도 7회까지 노히트 노런 급으로 묶여있던 팀 타선이 8회와 9회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한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무기력하게 끝날 수 있었던 경기를 뒤집었다는 것, 그 1승이 제 홈런보다 훨씬 값집니다."


최형우 선수의 '걱정'은 단순한 불안함이 아니라, 그를 완성하는 '철저한 준비'의 다른 이름인 것 같습니다.

오늘 잘했다고 만족하는 순간 도태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이기에, 마흔셋의 나이에도 우리가 그의 홈런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섭다"면서도 시원한 아치를 그리는 그의 내일이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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