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투수 오타니’의 위엄! 1783일 만의 전업 등판서 162km 강속구+10K 괴력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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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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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사구 여파로 잠시 방망이를 내려놓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운드 위에서 ‘투수’로서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했습니다.
타석에 서지 않고 오직 피칭에만 집중한 오타니는 메츠 타선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오타니가 선발 등판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날 오타니가 ‘이도류’가 아닌 투수로만 경기에 나섰다는 사실입니다.
전날 오른쪽 어깨에 공을 맞은 여파로 지명타자 자리를 비우고 마운드에만 전념하기로 한 것인데,
이는 이른바 ‘오타니 룰’ 제정 이후 처음이자 무려 1783일 만의 전업 투수 등판이었습니다.
오타니는 이날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최고 구속은 100.4마일(약 161.6km)까지 찍혔습니다.
1회부터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린 오타니는 3회 위기 상황에서 메츠의 간판 린도어를 160km 직구로 돌려세우는 등 힘으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5회초 멜렌데즈에게 인정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습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오타니의 무자책 행진은 33이닝에서 멈췄지만,
실점 후에도 흔들림 없이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하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직구, 커브, 스플리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세 타자 연속 삼진(KKK)을 잡아내고 퀄리티스타트(QS)를 완성했습니다.
마운드에 오타니가 있었다면 타석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혜성이 있었습니다.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오타니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동료의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오타니는 더욱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등판은 오타니가 타격 부담을 덜고 투구에만 집중했을 때 얼마나 무서운 투수가 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10개의 탈삼진 중 상당수가 결정적인 순간 직구와 스플리터의 완벽한 조화에서 나왔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사구 여파로 우려를 자아냈지만, 오히려 마운드에서 건강함을 증명한 오타니.
다시 방망이를 잡을 ‘이도류’ 오타니만큼이나, 오늘 보여준 ‘에이스’ 오타니의 위력은 다저스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늘 경기만큼은 '투수 오타니'가 다저스타디움의 주인이었습니다.
과연 다음 등판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가 사이영상 레이스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