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염경엽 감독, '안타 제조기' 된 임찬규에게 내린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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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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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마운드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팀의 주축 선발인 임찬규 선수가 시즌 초반 극심한 피안타율에 시달리며 고전하자, 결국 '책사' 염경엽 감독이 직접 나섰습니다.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 임찬규 선수는 다시 한번 무너졌습니다.
4.1이닝 6실점.
투구 내용보다 더 충격적인 건 그가 허용한 '안타 수'였습니다.
4회에만 5연속 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승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19일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이 임찬규 선수를 방으로 부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올 시즌 임찬규 선수의 성적표는 낯설기만 합니다.
4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은 6.52까지 치솟았습니다.
- 이닝 소화력 저하 : 19.1이닝 동안 안타를 무려 34개나 허용
- 극심한 연타 허용 : 삼성전 4회말, 5연속 안타를 맞으며 한순간에 5실점
- 기록의 역설 : 볼넷은 6개뿐일 정도로 제구는 나쁘지 않지만, 타자들의 배트에 공이 너무나 정직하게 걸리고 있습니다.
염 감독은 임찬규 선수의 부진을 '패턴의 노출'로 분석했습니다.
임찬규 선수는 140km 초반의 직구에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타이밍을 뺏는 투수입니다.
하지만 염 감독은 "강약조절로만 3년을 던졌다. 상대 타자들에게 어느 정도 읽혔다고 봐야 한다"며 냉정한 진단을 내렸습니다.
3회까지는 완벽했던 피칭이 4회에 무너진 이유 역시, 타자들이 한 바퀴 돌고 난 뒤 임찬규의 리듬을 완전히 파악했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염 감독이 제시한 해법은 단순한 변화가 아닌 '진화'입니다.
단순히 공을 느리게 던지는 수준을 넘어, 구종별 활용법을 더 세밀하게 가져가라는 주문입니다.
- 플랜의 재구성 : 느린 공을 더 느리게, 빠른 공을 더 빠르게 느끼게 만드는 '터널링'과 '볼 배합'의 디테일 강화
- 심리적 안정 : 감독이 직접 구체적인 구종 사용법을 일러주며 에이스의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데 주력
임찬규 선수는 LG 선발진의 중심축입니다.
그가 흔들리면 불펜 과부하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이 일어납니다.
염 감독의 조언을 받은 임찬규 선수가 다음 등판에서 어떤 '변칙적인 강약조절'을 들고 나올지가 향후 LG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느린 공의 미학을 아는 임찬규 선수, 감독실을 나오며 다짐했던 '반전의 투구'를 보여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