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KT 한승혁, KIA 'K-제임스'·나성범 잠재운 150km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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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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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보호 명단에서 제외됐을 때만 해도 '아쉬운 이별' 정도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새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제 리그 선두 KT 위즈의 '공포의 파이어볼러'로 완전히 각성했습니다.
보상 선수의 반란을 넘어, 이제는 KT 불펜의 없어서는 안 될 필승 카드로 자리 잡은 한승혁(33).
'강철 매직' 아래서 150km 강속구를 펑펑 뿌려대고 있습니다.
KT 위즈가 23일 수원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8-3으로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화끈한 타선만큼이나 빛난 것은 8회초 KIA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린 한승혁의 '삼자범퇴' 쇼였습니다.
4점 차 리드 상황에서 등판한 한승혁은 KIA의 강력한 중심 타선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펼쳤습니다.
리그 최고의 타자 김도영을 상대로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타이밍을 뺏는 커브를 섞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베테랑 나성범을 상대로는 단 하나의 속구도 던지지 않는 기막힌 변화구 배합(포크-슬라이더-커브)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습니다.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까지 땅볼로 처리하며 단 10여 개의 공으로 8회를 삭제했습니다.
한승혁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5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개막전 실점 이후 무려 12경기 연속 자책점이 없습니다.
피안타율(.196) 역시 1할대로 짠물 피칭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이강철 감독은 한승혁의 구위를 살리기 위해 '멀티 이닝 금지'라는 철저한 관리 원칙을 세웠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기 공만 던지게 하니 효율이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FA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지명될 당시만 해도 의문의 시선이 있었지만, 지금은 '신의 한 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지난해 한화에서 16홀드를 기록하며 부활했던 기세를 KT에서 더 강력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도현 단장의 말대로 154km를 던지는 한승혁의 가세로 KT는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강속구 불펜진'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한승혁은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에도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구속을 유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화에서의 서운함을 뒤로하고, KT의 우승 레이스에서 '믿을맨'으로 거듭난 그의 변신은 드라마틱하기까지 합니다.
선두 질주를 이어가는 KT 마법사들에게 한승혁이라는 확실한 방패가 더해졌습니다.
과연 그는 올 시즌 개인 커리어 하이를 넘어 KT의 우승 반지까지 손에 넣을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은 이미 그의 다음 등판으로 향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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