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박병호 은퇴식... 삼성 라이온즈가 보여준 특별한 예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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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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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의 큰 별, '국민거포' 박병호(40) 선수가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은퇴식은 단순히 한 팀의 축제를 넘어, 한국 야구 레전드에 대한 전·현 소속팀 모두의 진심 어린 존중이 빛난 자리였습니다.
특히 직전 소속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보여준 이례적인 행보는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의 모습이었습니다.
비록 상대 팀으로 만났지만, 삼성 선수들은 모자와 유니폼 소매에 '승리, 영웅 박병호'라고 적힌 은퇴 기념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타 팀 선수의 은퇴식에 상대 팀이 공식 패치를 제작해 착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 박진만 감독은 명확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병호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까지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우리 가족이었습니다. 마지막을 함께했던 동료에 대한 당연한 예우입니다."
현재 잔류군 선임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는 박병호를 향해 박진만 감독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 감독은 "살이 너무 빠져서 방송계로 입문하는 줄 알았다"며 농담을 건네면서도,
"성실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선수 시절 워낙 산전수전을 다 겪었기에 상황 판단이 빠른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지도자 박병호'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은퇴식 기념촬영 중에는 훈훈하면서도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장면도 포착되었습니다.
삼성의 강민호 선수가 장난스럽게 삼성의 파란 모자를 박병호에게 씌우려 한 것입니다.
박병호는 웃으며 화답하면서도 착용만은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대신 양손으로 푸른 모자를 공손히 받쳐 든 채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는 "마지막 소속팀은 키움 히어로즈로 남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와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동시에 지킨 품격 있는 행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꽃을 피우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웠던 박병호.
팀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야구인이 한마음으로 축하했던 이번 은퇴식은 그가 한국 야구사에 남긴 족적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이제 타석에서의 시원한 홈런은 볼 수 없지만, 코트 밖에서 후배들을 양성할 '지도자 박병호'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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