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박재현, 구단 최초 '데뷔 첫 홈런=리드오프 홈런'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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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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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에 무서운 신예가 등장했습니다.
인천고 출신의 2년 차 외야수 박재현(20)이 데뷔 첫 홈런을 가장 화려한 방식으로 장식하며 광주 벌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범호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KIA의 새로운 '1번 타자' 잔혹사를 끊어낼 적임자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광주 롯데전,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재현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사고를 쳤습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의 143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입니다.
데뷔 첫 홈런을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장식한 것은 KIA 구단 역사상 박재현이 처음입니다.
리그 전체로 봐도 2023년 김민석(당시 롯데)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보기 드문 진기록입니다.
박재현의 시즌 타율은 0.279로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팬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결정적인 순간에 터지는 '미친 존재감' 때문입니다.
- 득점권 타율 0.429
팀의 간판타자인 나성범(0.412)이나 김도영(0.370)보다도 높습니다.
박재현이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기 시작한 24일부터 KIA는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박재현은 이에 대해 "내가 해결하기보다 다음 타자에게 연결해 주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서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막내다운 겸손함을 보였습니다.
올 시즌 KIA의 최대 고민은 두산으로 떠난 부동의 1번 타자 박찬호의 공백이었습니다.
마땅한 후계자를 찾지 못해 고심하던 이범호 감독에게 박재현의 성장은 가뭄의 단비와 같습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 여기에 예상치 못한 장타력까지 보여주며 KIA 타선의 유기적인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박재현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카스트로의 1루 전향 등 수비 포지션 정리도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화려한 기록을 세웠음에도 박재현은 시종일관 낮은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차기 1번 타자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지금은 9번 타순에서 선배님들께 연결해 주는 역할이 더 편하고 감사하다"며,
김선빈의 컨택 능력과 나성범·김도영의 파워를 본받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연패를 끊고 다시 상승세를 탄 KIA 타이거즈.
그 중심에는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심은 없다"고 말하지만, 이미 주인공이 되어버린 '기분 좋은 사고뭉치' 박재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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