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아담 플럿코, 34세 이른 은퇴 선언... "야구는 내게 모든 것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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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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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팬들에게는 참으로 복합적인 감정을 남겼던 이름입니다.
한때 '잠실의 에이스'로 군림했지만, 마지막 뒷모습은 '태업 논란'으로 얼룩졌던 아담 플럿코(34)가 정들었던 마운드를 떠납니다.
아담 플럿코는 지난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 13시즌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34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지만, 최근 2년간 메이저리그 콜업 없이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던 그는 결국 유니폼을 벗기로 결심했습니다.
플럿코는 은퇴사에서 고교 시절부터 메이저리그(클리블랜드, 볼티모어 등)를 거쳐 한국에서의 시간까지 복기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꿈을 이룰 수 있어 축복받았다"는 그는 자신을 거쳐 간 팀들을 일일이 나열하며, LG 트윈스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비록 끝이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선수 본인에게 한국에서의 2년은 커리어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 중 하나였음을 시사했습니다.
플럿코의 KBO 커리어는 말 그대로 극과 극이었습니다.
2022년 15승, 2023년 개막 10연승 등 실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케이시 켈리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특히 2023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아프다"며 미국 주치의 의견만 내세우다 결국 팀을 떠났을 때,
팬들은 그를 '태업 투수'라 비난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플럿코가 미국으로 떠난 직후, LG는 그 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해 11월, 반전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플럿코가 미국 귀국 직후 실제로 골반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아내의 SNS를 통해 공개된 것입니다.
"정말 아팠던 것이 맞다"는 동정론과 "우승을 향한 의지보다 개인의 안위를 우선시한 건 변함없다"는 비판이 여전히 공존하지만,
적어도 '꾀병'만큼은 사실이 아니었음이 증명된 셈입니다.
프로 통산 13년, 한국에서의 282⅓이닝.
플럿코는 LG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과 배신감이라는 양가적인 감정을 동시에 안겨준 유일무이한 외국인 투수였습니다.
비록 작별의 순간은 차가웠을지라도, 잠실 마운드에서 보여준 그의 완벽했던 제구력만큼은 기록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제 한 가문의 가장이자 평범한 개인으로 돌아가는 플럿코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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