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리드 다 까먹은 베니지아노, SSG는 '승리하고도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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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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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화력쇼 끝에 KT 위즈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지입니다.
6점 차의 넉넉한 리드를 단 한 이닝 만에 날려버린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충격적인 부진 때문입니다.
현재 순위 4위를 유지하고 있는 게 '기적'이라는 탄식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14일 수원 KT전, SSG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폭발했습니다.
1회 김재환의 스리런을 포함해 5점, 2회 에레디아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2이닝 만에 6-0을 만들었습니다.
선발 투수에게는 이보다 더 편안할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베니지아노에게는 이 점수도 부족했습니다.
2회말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허경민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데 이어, 2사 만루에서 힐리어드에게 충격적인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았습니다.
1.2이닝 동안 무려 5개의 볼넷을 남발했습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보유하고도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넣지 못하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결국 베니지아노는 2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고, 타자들이 정성껏 차려놓은 밥상을 순식간에 엎어버렸습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서 SSG 벤치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16-10으로 승리하긴 했으나, 그 과정에서 소모된 불펜 자원이 너무 많았습니다.
- 투입된 불펜진 : 김민, 이로운, 문승원, 노경은, 한두솔 등
마무리 조병현을 제외한 필승조가 사실상 총출동했습니다.
전날 4-18 대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연승을 위해 '강수'를 둔 것이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지며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니지아노는 최근 투구판 위치를 바꾸는 등 변화를 꾀하며 살아나는 듯 보였습니다.
지난 두산전 1실점 호투가 그 증거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KT전은 그 희망을 단숨에 절망으로 바꿨습니다.
타케다 쇼타에 이어 베니지아노까지 '계산 서는 투구'를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LG전 선발로 나서는 긴지로마저 흔들린다면 SSG는 선발진 전체를 재편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합니다.
타선이 16점을 뽑아줘도 선발 때문에 가슴을 졸여야 하는 것이 현재 SSG의 현실입니다.
150km 좌완이라는 매력적인 구위를 가지고도 제구와 피홈런에 발목 잡힌 베니지아노를 언제까지 기다려줘야 할까요?
지금의 4위 수성은 타선의 '하드캐리'와 불펜의 '투혼'이 만든 기적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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