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V-리그 역사 그 자체, '최초와 최고'의 타이틀을 거머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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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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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의 역사이자 V-리그 '기록의 여왕'으로 불린 황연주(40) 선수가 마침내 화려했던 현역 생활 마침표를 찍습니다.
황연주는 최근 소속팀인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과의 깊은 논의 끝에 공식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2005년 V-리그 원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황연주는 등장부터 화려했습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V-리그 최초의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06년에는 여자부 최초로 '트리플크라운(후위·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리브가가 이끄는 꽃사슴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흥국생명에서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뒤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긴 황연주는 전성기를 이어갔습니다.
이적 첫 해인 2010-2011시즌에는 팀의 통합 우승과 함께
정규리그 MVP, 챔프전 MVP, 올스타전 MVP까지 싹쓸이하는 'MVP 트리플크라운'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커리어 동안 손에 쥔 우승 반지마저 무려 6개에 달합니다.
사실 황연주는 지난 2024-2025시즌이 끝난 후 한 차례 거대한 은퇴 기로에 섰습니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현대건설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유니폼을 벗어야 하나 깊은 고민에 빠졌을 때,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남편의 따뜻한 한마디였습니다.
"올해 배구를 하려고 몸을 만들어왔고, 여전히 너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는데 왜 은퇴를 고민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불러줄 때 후회 없이 더 뛰어봐."
가족의 든든한 응원에 힘입어 황연주는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며 현역 연장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2025-2026시즌 동안 20경기에 출전해 고비 때마다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17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6득점을 올리며 팀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
자신의 마지막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코트 위에서 증명해 냈습니다.
황연주가 남긴 족적은 V-리그 역사에 고스란히 박제되어 있습니다.
여자부 최초 통산 5,000득점 돌파라는 대기록을 시작으로, 그녀가 남긴 최종 성적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합니다.
- 통산 출전 : 510경기
- 통산 득점 : 5,868득점 (역대 3위)
- 후위 득점 : 1,269점 (역대 2위)
- 서브 득점 : 461점 (역대 1위)
날카로운 왼발 서브와 전매특허인 백어택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던 황연주는 명실상부한 '기록의 여왕'으로서 완벽한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꽃사슴' 황연주 선수의 은퇴 소식은 오랜 배구 팬들에게 깊은 여운과 아쉬움을 남깁니다.
하지만 코트 위에서 보여준 그녀의 투지와 화려한 플레이는 V-리그의 역사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할 황연주 선수의 앞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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