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독이 든 성게를 고치러 왔다" 무리뉴의 14년 만의 레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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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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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그가 지휘봉을 잡자마자 던질 첫 번째 이적시장 승부수가 공개됐습니다.
놀랍게도 그 타깃은 레알 마드리드의 '최대 숙적'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28)입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를 비롯한 유럽 현지 언론들은 1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부임이 유력한 무리뉴 감독이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완전 이적 난항을 겪고 있는 래시포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적시장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지난 18일,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2년 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전하며 복귀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2011-2012시즌 레알을 이끌고 역대급 승점(100점) 우승을 달성했던 무리뉴가 무려 14년 만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돌아오는 셈입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소방수로 무리뉴를 선택한 이유는 '기강 잡기'입니다.
올 시즌 레알은 사비 알론소 전 감독을 장악하지 못해 파벌이 나뉘었고,
시즌 막판에는 핵심 미드필더인 추아메니와 발베르데가 대놓고 충돌하는 등 콩가루 집안으로 전락했습니다.
레알 보드진은 이 무너진 제국을 다시 세울 유일한 독재자로 무리네 감독을 낙점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무리뉴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래시포드의 현재 소속팀이 바르셀로나라는 사실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골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사생활 잡음과 불성실한 태도로 맨유 눈밖에 난 뒤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나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래시포드는 올 시즌 공식전 48경기 14골 14도움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당연히 바르셀로나가 그를 완전 영입할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기류가 급변했습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재정난 속에서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 옵션인
3,000만 유로(약 520억 원)를 지출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심각한 의문과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르샤가 머뭇거리는 사이, 원소속팀 맨유는 "무조건 매각"을 외치며 다른 바이어를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틈을 무리뉴 감독이 파고들었습니다.
무리뉴는 과거 2016년부터 세 시즌 동안 맨유를 지휘하며 래시포드를 직접 지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호랑이 선생님이었던 무리뉴 밑에서 래시포드는 혹독한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했고,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끈끈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흐트러진 공격진에 역동성을 불어넣고,
자신을 잘 따르는 '확실한 내 자식'을 심기 위해 래시포드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이적이 성사된다면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자마자 하얀색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희대의 유니폼 체인지를 선보이게 됩니다.
팀 내부 불화로 얼룩진 레알 마드리드를 구하러 온 조제 무리뉴,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버려질 위기에 처한 마커스 래시포드.
과거 맨유에서 동고동락했던 스승과 제자가 과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다시 손을 잡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만약 래시포드가 무리뉴의 부름을 받고 레알로 향한다면,
다가올 시즌 오리지널 '엘 클라시코'는 그 어느 때보다 살벌하고 뜨거운 역대급 스토리를 쓰게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