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이범호 감독의 '아시안게임 행복한 고민'과 KIA의 병역 고차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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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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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고공행진 속에 이범호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합니다.
젊은 선수들의 폭발적인 활약이 반가우면서도,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바라보는 구단의 셈법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KIA의 핵심 전력 중 상당수가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군 미필' 유망주들입니다.
장기적인 강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최대한 많은 선수의 병역 혜택을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가장 먼저 승선이 유력한 카드는 단연 김도영입니다.
2024년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김도영은
이미 프리미어12와 WBC 등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한 리그 최고의 간판스타입니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햄스트링 부상 우려를 씻어내고 올해도 완벽한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메이저리그(MLB) 진출이라는 큰 꿈을 위해서도 이번 대회 금메달을 통한 병역 해결이 필수적입니다.
여기에 올해 KIA의 뒷문을 완벽하게 잠근 우완 투수 성영탁 역시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번 시즌 KIA의 최고의 수확으로 꼽히는 외야수 박재현은 대표팀 엔트리를 흔들 강력한 다크호스입니다.
FA로 이적한 박찬호의 공백을 메우며 등장한 그는 팬들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허슬 플레이로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습니다.
41경기에서 타율 0.333, 7홈런, 26타점, OPS 0.914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기록 중이며, 뛰어난 학습 능력으로 매일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그가 어깨 통증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자 팀 타선 전체가 침체될 정도로 벌써 팀 내 영향력이 절대적입니다.
여기에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투수 정해영의 반등도 눈부십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마무리 보직을 성영탁에게 넘겨주고 셋업맨으로 이동했지만, 2군을 다녀온 뒤 완전히 각성했습니다.
타 팀의 경쟁 구원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는 사이,
정해영이 압도적인 안정감을 보여주며 아시안게임 승선 가능성을 다시금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또 다른 핵심 미드필더 자원인 이의리는 아쉽게도 가시밭길을 걷고 있습니다.
올해 9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8.37로 극심한 제구 난조를 겪고 있어 현재로서는 발탁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입니다.
그 외에도 황동하, 김태형, 윤영철, 김도현 등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할 투수 자원이 줄을 서 있습니다.
문제는 규정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역시 항저우 대회와 마찬가지로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의 나이 제한이 적용되며, 와일드카드는 단 3명뿐입니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9월은 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는 시기인 데다,
리그가 중단되지 않기 때문에 '팀당 최대 3명 차출'이라는 구단별 제한령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팀의 우승과 유망주들의 미래가 걸린 군 문제 사이에서 KIA 타이거즈의 치열한 내부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과연 최종 명단이 발표되는 날, 이범호 감독과 함께 웃게 될 호랑이들은 누가 될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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