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데일 '웨이버 공시' 전격 결정…'경력직' 시라카와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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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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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결국 결단을 내렸습니다.
시즌 초반 박찬호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던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26)과 결별하고,
마운드 강화를 위해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5)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데일의 웨이버 공시를 공식 신청했습니다.
고양 원정길에 나섰던 2군 캠프 근처에 머물던 데일은 이날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을 찾아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데일과의 이별에 대해 안타까움과 고마움을 동시에 전했습니다.
"인사를 나눴는데 덤덤하게 받아들이더라고요. '각자 자리에서 잘하자'고 덕담을 나눴습니다.
사실 시즌 초반에 야수진 구상이 불투명할 때 데일이 없었으면 팀이 정말 힘들었을 겁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국내 내야수들이 눈에 띄게 성장했고, 앞으로의 레이스를 위해 냉정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이범호 감독
KIA가 총액 15만 달러(약 2억 원)를 투자해 데일을 영입했던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타격보다는 '수비력'이었습니다.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호주 국가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을 만큼 국제무대 검증을 마친 자원이었기 때문입니다.
FA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 떠난 박찬호의 공백을 메워줄 최적의 카드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개막 뚜껑을 열자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1군 34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무려 9개의 실책을 쏟아냈습니다.
수비 중심을 잡아줘야 할 유격수가 흔들리자 팀 전체가 휘청였습니다.
그렇다고 데일을 1루수나 2루수로 돌려 쓰기엔 국내 자원(김도영, 박민 등)과의 교통정리가 맞지 않았습니다.
결국 구단은 '유격수 불가' 판정을 내리고 방출이라는 칼을 빼 들었습니다.
데일을 과감히 포기한 배경에는 '투수력 보강'이라는 더 시급한 현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KIA 선발진은 다소 불안한 상태입니다.
에이스 양현종과 이의리가 경기마다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신예 김태형 역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완벽히 소화하기엔 축적된 경험이 부족합니다.
5월 들어 황동하가 '깜짝 호투'를 펼치며 선발진의 숨통을 틔워줬지만,
무더운 여름철 체력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선발 카드 한 장이 더 절실했습니다.
데일의 빈자리를 채울 유력한 후보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시라카와 케이쇼입니다.
시라카와는 지난 2024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경력직'입니다.
당시 시즌 막판 팔꿈치 통증으로 토미존(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재활을 완벽히 마치고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다시 뿌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범호 감독 역시 시라카와의 합류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두산 시절 시라카와를 직접 지도했던 조성환 코치(현 해설위원)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성격이 정말 좋고 워크에식이 훌륭한 친구라고 칭찬하더라고요.
지금 시장에서 쓸만한 외국인 투수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선수보다는, 이미 KBO 리그의 뜨거운 관중 열기와
스트라이크 존을 경험해 본 친구가 적응 면에서 훨씬 유리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메디컬 테스트 등 최종 절차만 통과하면 곧바로 계약이 진행될 것입니다."
아시아쿼터 카드를 야수에서 투수로 전격 선회하며 승부수를 던진 KIA 타이거즈.
'경력직' 시라카와의 합류가 여름철 타이거즈 마운드에 어떤 활력소가 될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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