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벼랑 끝 스퍼스"…'4,300억 맥시멈 가드' 디애런 팍스 향한 냉혹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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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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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잡아야 했던 단 한 판의 승부.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오클라호마시티였습니다.
그리고 패배의 모든 책임과 비판의 화살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팀의 미래를 맡겼던 '맥시멈 가드' 디애런 팍스(29)에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OKC)에 114-127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직전 4차전 홈경기에서 21점 차 대승(103-82)을 거두며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샌안토니오였기에 아쉬움은 배가 되었습니다.
경기 초반만 해도 8점 차 리드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2쿼터 이후 공격 톱니바퀴가 급격히 어긋나며 후반 한때 20점 차까지 뒤처지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줄리안 샴페니(22득점 8리바운드)와 신인 스테픈 캐슬(24득점 6어시스트)이 기대 이상의 깜짝 분전을 펼쳤습니다.
'에이스' 빅터 웸반야마 역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뚫고 20득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습니다.
문제는 가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팍스였습니다.
지난 4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딛고 복귀했던 팍스는 이날 33분 동안 코트를 누볐지만 단 9득점에 그쳤습니다.
야투 15개를 던져 단 4개만 성공시키는 최악의 야투율을 기록했고 장기인 3점슛은 4 시도 모두 림을 외면했습니다.
완벽한 오픈 찬스를 놓치는가 하면, 특기인 골밑 돌파 마무리 상황에서도 허무하게 볼을 놓치며 흐름을 끊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후 미국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일제히 팍스를 저격했습니다.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의 케빈 오코너 기자는
"디애런 팍스가 재러드 매케인에게 완벽하게 밀리고 있다는 사실은 스퍼스 구단 입장에서 매우 위험한 신호"라고 꼬집었습니다.
덴버 지역의 유명 스포츠 분석가 'SwipaCam' 역시
"대체 팍스가 현시점에서 높은 수준으로 해내고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팬들의 여론은 더욱 냉혹합니다.
팍스는 다음 시즌(2026-2027)부터 시작되는 4년 2억 2,900만 달러(약 3,430억 원, 연평균 약 750억 원) 규모의
초대형 맥시멈 연장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연간 5,000만 달러를 퍼주다니 역겹다",
"리그 최악의 악성 계약이 될 것"이라며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과거 새크라멘토 킹스 시절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함께 팀의 암흑기를 끊어내고
'올해의 클러치 플레이어(2023)' 상까지 받았던 팍스였기에 스퍼스 유니폼을 입은 뒤의 행보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새크라멘토 시절 평균 16.9득점을 올렸던 그는 스퍼스 이적 후 웸반야마를 보좌하는 2옵션 역할을 맡으며 볼륨(평균 14.9점)이 줄었습니다.
문제는 팀이 원했던 '승부처에서 스스로 득점을 짜내는 해결사'로서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올해 플레이오프 14경기 평균 6.7득점이라는 수치는 맥시멈 계약자라고는 믿기 힘든 수준입니다.
이제 샌안토니오에게 남은 기회는 단 두 번뿐입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린 상황에서 파이널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6, 7차전을 무조건 다 잡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웸반야마의 높이만으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화력을 넘을 수 없습니다.
비난의 중심에 선 팍스가 과연 다음 경기에서 극적인 부활을 알리며 반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스퍼스의 운명이 그의 손끝에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