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KIA 타이거즈, 시라카와 영입에 베테랑 복귀까지 '역대급 불펜 대전쟁' 예고
작성자 정보
-
람보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39 조회
본문
KIA 타이거즈의 마운드가 무서울 정도로 단단해졌습니다.
불펜이 무너지며 자멸했던 지난해의 아픔을 완전히 씻어내고 리그 최정상급 뒷문을 구축한 가운데,
'KBO 히트상품' 시라카와 케이쇼의 전격 합류와 베테랑들의 복귀 소식까지 더해졌습니다.
이제 KIA의 1군 불펜 엔트리는 그야말로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려운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될 전망입니다.
불과 1년 만에 KIA 타이거즈의 세부 지표 중 가장 극적인 변화를 맞이한 곳은 바로 불펜 평균자책점(ERA)입니다.
- 지난해 불펜 ERA 5.22 (리그 9위)
리그 평균(4.47)에 한참 못 미치며 경기 후반 늘 불안감을 자아냈습니다.
- 올해 불펜 ERA 4.15 (리그 2위)
올해는 리그 평균(4.89)을 비웃듯 압도적인 안정감을 자랑하며 짜릿한 지키는 야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하고 일부 주전들의 부진이 겹치는 등 순탄치만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이 자존심을 회복하며 중심을 잡아줬고,
새내기들과 그간 빛을 보지 못했던 숨은 자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잠재력을 터트리며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선발진이 5~6이닝만 버텨주면 물량 공세로 상대를 찍어 누를 수 있는 '기초 체력'이 완성됐습니다.
KIA는 28일, 기존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러드 데일을 웨이버 공시한 자리에
우완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총액 10만 달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내 내야진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 가도에 접어들자,
다가올 무더운 여름철 마운드 과부하를 막기 위해 발 빠르게 투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든 것입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시라카와의 쓰임새를 다각도로 구상 중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 기존 선발 투수들에게 차례로 휴식을 줄 때
시라카와를 선발 로테이션에 적재적소로 투입해 공백을 지우겠다는 계산입니다.
빠른 공을 장착한 만큼 1이닝 전력 투구가 가능한 필승조나 롱릴리프로의 활용도 역시 무궁무진합니다.
시라카와의 가세뿐만이 아닙니다.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베테랑 전상현과 이태양도 6월 말 복귀를 목표로 피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두 선수가 비슷한 시기에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전 검증이 끝난 확실한 카드들이 돌아오는 만큼 벤치의 계산기는 한층 고도화될 예정입니다.
현재 가용한 자원들을 모두 합치면 무려 11명에 달합니다.
통상 1군 엔트리에 배정되는 불펜 쿼터가 9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그 누구를 2군으로 내려도 아쉬울 정도로 자원이 차고 넘치는 상황입니다.
물론 장기 레이스에서 부상과 체력 저하라는 변수가 늘 도사리고 있지만,
동시다발적인 악재 속에서도 버텨낼 수 있는 '철벽 뎁스'를 구축했다는 것만으로도 KIA의 올 시즌 대권 도전 전선에는 커다란 푸른 불이 켜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