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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슬럼프가 뭐죠?' 한화 이글스, 쉬어갈 곳 없는 공포의 다이너마이트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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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는 야구계의 오랜 격언이 있습니다.

아무리 잘 치는 팀도 시즌 중 한두 번은 집단 슬럼프에 빠지기 마련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올해 대전 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화 이글스 타선에는 이 법칙이 전혀 통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주축 타자들의 부상 악재마저 비웃듯, 식을 줄 모르는 화력으로 리그 마운드를 초토화하고 있습니다.


29일 현재 한화는 팀 타율 .281로 KT(.287)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팀 홈런 역시 56개로 KIA(63개)의 뒤를 바짝 쫓는 2위입니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건 찬스에서의 집중력입니다.

팀 득점 부문에서 31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0고지를 밟은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중입니다.


특히 5월 한 달간 보여준 파괴력은 공포 그 자체입니다.

- 5월 팀 타율 : .308 (리그 1위)

- 5월 팀 홈런 : 35개 (리그 1위)

- 5월 팀 득점 : 163득점 (리그 1위)

최근에는 '천재 타자' 강백호가 등 부위 불편함으로 주말 두산 3연전 중 2경기를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기 좋게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며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주전 한두 명이 빠진다고 흔들릴 타선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최근 한화 타선의 가장 큰 수확은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터지는 득점 루트의 다양화입니다.

그 중심에는 주장 채은성의 어깨 통증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김태연이 있습니다.

김태연은 지난 2024년 타율 .291, 12홈런, 6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뒤 지난해 다소 주춤하며 올 시즌 백업으로 시작했습니다.

실제 3~4월에는 타율 .107(28타수 3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5월 들어 마법처럼 부활했습니다.

5월 한 달간 타율 .405(74타수 30안타)라는 만화 같은 수치를 찍으며 팀의 핵심 병기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지난 28일 창원 NC전에서 김태연의 활약은 백미였습니다.

8번 타자로 출전해 2회 초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더니, 8회 무사 1, 2루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

9회에는 우전 적시타까지 때려내며 혼자서 4타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하위 타선의 8번 타자가 이런 화력을 뿜어내니 상대 투수들로서는 숨을 고를 틈이 전혀 없습니다.

거의 '반칙'에 가까운 파괴력입니다.


사령탑 역시 싱글벙글입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최근 김태연의 미친 활약에 대해

"정말 잘해주고 있다. 하위 타선에서 이만큼 쳐주면 팀으로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 아니냐"라며

"태연이가 타율 면에서 기대 이상의 자기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고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습니다.


현재 한화는 김태연뿐만 아니라 유격수 이도윤,

2루수 심우준 등 하위 타선에 배치된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공수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위 타선이 상위 타선급 활약을 해주다 보니,

부상으로 이탈한 '해결사' 채은성의 복귀도 조급함 없이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상대 마운드를 숨 막히게 만드는 한화의 '9인 전원 필승 타선'.

슬럼프를 잊은 대전의 다이너마이트가 올 시즌 KBO리그 판도를 어디까지 흔들어 놓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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