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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이정후, 데뷔 첫 5안타 폭발! "우리가 알던 '바람의 손자'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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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가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제대로 미쳐 날뛰었습니다.

부상 복귀 후 단 3경기 만에 타율을 3할대(.304)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5안타'라는 괴물 같은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허리 통증으로 잠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선수가 맞나 싶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복귀하자마자 메이저리그 무대를 말 그대로 '폭격'하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이라는 만화 같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KBO 시절을 포함해 프로 데뷔 12년 만에 이정후가 '한 경기 5안타'를 때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올 시즌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이정후를 포함해 단 3명뿐입니다.


팀 내 역사로 봐도 엄청난 기록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한 경기 5안타가 나온 것은 지난 2020년 알렉스 디커슨 이후 무려 6년 만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디커슨이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와 같은 주니치 드래곤스 출신이라는 인연이 있습니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30일 4안타, 전날 멀티히트(3루타 포함)에 이어 이날 5안타까지 추가한 이정후는

이번 쿠어스필드 3연전에서만 타율 0.733(15타수 11안타)이라는 말도 안 되는 타격감을 선보였습니다.

이 덕분에 시즌 타율은 단숨에 0.304까지 치솟으며 내셔널리그(NL) 타율 순위 9위로 당당히 진입했습니다.


이날 이정후의 방망이는 1회 첫 타석 선제 적시타부터 매섭게 돌았습니다.

하이라이트는 팀이 대폭발한 5회초였습니다.


이정후는 시속 94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담장 가장 높은 곳을 때리는 대형 2루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타구 속도 102.5마일, 비거리 429피트(약 131m)에 달하는 엄청난 타구였습니다.

메이저리그 분석 시스템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MLB 30개 구장 중 28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습니다.

하필 외야가 무지막지하게 넓은 쿠어스필드와 체이스필드였기에 2루타에 그친 것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이정후의 2루타로 불이 붙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5회에만 아다메스의 만루 홈런 등을 묶어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고,

이정후는 5회에만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추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후 7회와 8회에도 쉬지 않고 안타를 적립하며 5안타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이정후의 완벽한 부활에 현지 언론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의 베테랑 선임 기자 수잔 슬러서는 경기가 끝난 후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정후가 한국 시절 보여줬던 바로 그 정교한 모습으로 완벽하게 돌아오고 있다.

올 시즌 초 본인이 직접 약속했던 것처럼,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홈 팬들이 그에게 기대했던 '진짜 스타'의 모습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의 5안타를 비롯해 라파엘 데버스,

브라이스 엘드리지 등 타선이 폭발하며 무려 25안타 19득점으로 콜로라도를 19-3으로 대파했습니다.

'선발 전원 안타+선발 전원 타점'이라는 진기록과 함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자이언츠,

그리고 그 중심에서 타율 3할을 돌파한 이정후의 본격적인 질주는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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