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키움 레전드 이택근, 친정팀 향한 눈물의 '폭풍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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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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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영원한 캡틴' 이택근 해설위원이 최근 연패에 빠지며 갈팡질팡하는 친정팀을 향해 뼈 때리는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단순한 비난이 아니라 묵묵히 버텨온 키움 팬들의 속을 뻥 뚫어주는 대변인 역할을 자처한 것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팬들이라면 요즘 야구 볼 맛 안 나실 겁니다.
5연승 신바람을 내는가 싶더니 곧바로 무기력한 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못한 '히어로즈의 레전드' 이택근 위원이 결국 총대를 멨습니다.
이택근 위원은 지난 5월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택근브이로그'를 통해 현재 키움 히어로즈가 처한 총체적 난국을 정면으로 지적했습니다.
"내가 욕을 먹더라도 이 이야기를 꺼내 이슈를 만들어야 구단이 바뀐다"며
눈물겨운 친정팀 사랑을 드러낸 그의 비판은 매우 구체적이고 날카로웠습니다.
이택근 위원이 꼽은 가장 큰 문제는 '팀 기조의 부재'였습니다.
지금의 키움은 당장 윈나우(Win-now)를 위해 투자하는 팀도 아니고,
그렇다고 몇 년 뒤 우승을 목표로 유망주를 확실하게 키우는 팀도 아니라는 겁니다.
"선수들의 이름과 포지션이 매일 바뀌니까 팬들조차 우리 팀 선수가 누구인지 헷갈리는 지경입니다.
진짜 리빌딩을 할 거라면, 눈 딱 감고 특정 유망주에게 100경기든 100타석이든
꾸준히 기회를 주며 키워야 하는데 그런 장기적인 플랜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키움은 잦은 포지션 변경으로 인해 현재 리그 최다 실책 2위(45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의 포지션을 수시로 바꾸면서 수비까지 잘하기를 바라는 건 모순"이라며,
준비되지 않은 멀티 포지션 실험이 팀을 망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현재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이택근 위원은 투수진 보직 운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좌완 박정훈과 하영민 선수의 보직이 뒤바뀌었다고 꼬집었습니다.
- 박정훈
지저분한 볼 끝과 와일드한 폼을 가진 '유니크한 필승조' 유형인데,
시즌 중 갑자기 선발로 전환되면서 장점이 희석되고 평균자책점만 올라갔다. (국대 전력에도 아쉬운 부분)
- 하영민
선발 루틴이 딱 맞춤형인 선수를 오히려 중간 계투로 보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 위원은 "두 선수의 보직이 서로 바뀌어야만 각자의 퍼포먼스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기술적인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택근 위원이 이렇게 적나라한 비판을 자처한 이유는 단 하나, 친정팀에 대한 애정 때문입니다.
그는 과거 자신이 주장으로 있던 시절에는 고교 유망주들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팀이 히어로즈였다며,
"지금도 과연 그런지 구단에 반문하고 싶다"고 씁쓸해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미디어의 관심이 적은 비인기 구단인 키움을 위해 팬들이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압박을 주어야 구단이 정신을 차린다고 호소했습니다.
현역 시절 통산 1651경기 타율 0.302, 136홈런을 기록하며 영광의 시절을 이끌었던 이택근.
비록 현역 마지막엔 구단과의 갈등으로 무관중 은퇴식을 치르는 아픔이 있었지만,
여전히 히어로즈를 가장 사랑하는 레전드의 진심 어린 조언에 구단 뇌뇌부들이 이제는 응답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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