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거봐, 빅이어는 아무나 드나?” 아스날 챔스 준우승에 홀란·히샬리송·첼시 ‘폭풍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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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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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사상 첫 유럽 정상 도전이 눈물로 끝났습니다.
PSG와의 승부차기 혈투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그친 것입니다.
아스날 팬들이 슬픔에 잠긴 그 시각, 프리미어리그(EPL)의 앙숙들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축구계에서 라이벌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라던가요.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렸던 아스날이 문턱에서 무너지자,
기다렸다는 듯 EPL 라이벌들의 매서운 '조롱 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스날은 31일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PSG와의 2025-26시즌 UCL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에제와 마갈량이스의 실축으로 3-4 패배를 당했습니다.
22년 만의 리그 우승에 이어 더블(2관왕)을 노렸던 아스날의 꿈이 산산조각 난 순간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소셜 미디어(SNS)는 EPL 대표 '도발꾼'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가장 신난 건 역시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의 핫스퍼 선수들이었습니다.
히샬리송은 경기 종료 직후 자신의 SNS에 배를 잡고 박장대소하는 아이의 영상과 함께
화끈거리는 이모지를 올려 아스날의 패배를 대놓고 비웃었습니다.
팀 동료 제드 스펜스 역시 과거 아스날 구단이 부카요 사카의 활약상을 올리며
토트넘을 도발했던 글을 그대로 공유(인용)하며 '눈과 열린 자물쇠' 이모지로 앙갚음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의 반응도 압권이었습니다.
경기 내내 아스날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거칠게 충돌하며 앙숙 케미를 선보였던 홀란은,
마갈량이스가 승부차기를 실축하고 우승을 놓치자마자 친구들과 세상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업로드했습니다.
팬들은 캡션도 없는 이 사진의 타이밍을 보며
"진짜 분노 유발 전문가다", "마갈량이스 실축 보고 빵 터진 게 분명하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구단까지 나섰습니다.
같은 런던의 경쟁 팀인 첼시는 아스날의 우승 실패 직후 공식 계정을 통해 스타디움 투어 링크를 올렸습니다.
내용이 아주 뼈를 때립니다.
"런던 트로피들의 진짜 집을 방문해 보세요. 지금 링크를 통해 스탬포드 브릿지 스타디움 투어를 예약하세요." ㅡ 첼시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
아스날은 단 한 번도 들지 못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자신들은 가지고 있다는 점을 교묘하게 비꼰 것입니다.
결과도 잃었지만, 경기 내용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도 뼈아픕니다.
이날 아스날은 점유율을 완전히 포기한 채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펼쳤습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아스날의 평균 점유율은 단 24.7%였습니다.
이는 2003-04시즌 이후 UCL 결승전 역사상 '최저 점유율' 기록입니다.
이를 본 리버풀 레전드 제미이 캐러거는 방송에서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내가 살면서 본 챔스 결승전 중 최악의 경기력이다.
솔직히 아스날은 120분 동안 (수비 축구로 유명한) 라리가의 헤타페처럼 축구를 했다.
이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지, 리그 강등권 싸움이 아니다."
리그 우승의 기쁨을 이어가며 유럽의 왕이 되려 했던 아스날.
하지만 결과는 야속한 준우승이었고, 돌아온 것은 라이벌들의 잔인한 조롱과 경기력에 대한 혹평뿐이었습니다.
아스날 팬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길고 아픈 밤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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