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두통에 어지럼증까지…" 안세영, 야마구치 꺾고 싱가포르 오픈 역대급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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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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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왕' 안세영 선수가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전날 준결승부터 이어진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이라는 최악의 몸 상태 속에서도 정신력으로 버텨내며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를 물리친 것입니다.
기적 같은 역전극으로 싱가포르 오픈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에도 코트 위에만 서면 '괴물'로 변하는 안세영이 다시 한번 세계 배드민턴계를 호령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1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싱가포르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게임 스코어 2-1(21-11, 17-21, 21-19)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3년, 2024년에 이어 이 대회 3연속 우승(통산 3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습니다.
동시에 지난 4월 아시아개인선수권, 5월 우버컵에 이어 국제대회 3연속 우승이자
올 시즌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무시무시한 독주 체제를 이어갔습니다.
사실 이번 우승은 그 어느 때보다 극적이었고, 또 안타까웠습니다.
안세영의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전날 열린 천위페이(중국)와의 준결승전 도중 안세영은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잠시 중단하는 등 최악의 컨디션 난조를 보였습니다.
결승전 당일에도 통증 탓에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혀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셔틀콕 여왕의 사전에 포기란 없었습니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오히려 과감한 공격적인 플레이로 야마구치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1세트를 21-11로 가볍게 따냈습니다.
2세트를 아쉽게 내주며 맞이한 운명의 3세트.
경기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는 대접전이었습니다.
세트 후반, 체력이 부친 안세영이 연속 실점하며 16-19까지 밀려 우승컵이 야마구치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습니다
패색이 짙던 그 순간, 안세영의 무시무시한 뒷심이 폭발했습니다.
무서운 집중력으로 순식간에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19로 판을 뒤집었고,
마지막 매치 포인트에서 야마구치의 범실을 영리하게 유도해 내며 포효했습니다.
이 짜릿한 명승부에 일본 언론인 니혼테레비뉴스 역시
"야마구치가 3세트 막판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으나, 세계 1위이자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라며 안세영의 독한 클래스에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을 18승 15패로 벌렸고,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라는 압도적인 천적 관계를 증명해 냈습니다.
우승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안세영은 곧바로 비행기에 오릅니다.
6월 2일 개막하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또 다른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부상을 안고도 매 경기 감동의 드라마를 쓰는 안세영 선수,
부디 부상 없이 다음 대회도 멋지게 소화해 주길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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