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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이정후, 불방망이 본능에도 웃지 못했다… SF, 밀워키에 2-16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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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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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물이 오를 대로 오른 타격감입니다.

부상 복귀 이후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한 번 안타를 신고하며 연속 안타 행진을 무려 '9경기'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팀의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지며 무려 16점을 헌납하는 참패를 당해 빛이 바랬습니다.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2-16으로 그야말로 처참한 완패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전날 콜로라도전에서 19골을 퍼붓듯 19-6 대승을 거뒀던 타선의 화력은 하루 만에 싸늘하게 식어버렸습니다.


이날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습니다.

직전 콜로라도와의 3연전에서 15타수 11안타(타율 0.733), 심지어 5안타 경기까지 완성했던 기세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밀워키의 선발 좌완 셰인 드로한을 마주한 이정후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5구째 바깥쪽 낮게 깔리는 88.3마일(약 142km/h)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툭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출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시원한 선제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홈까지 밟아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출발은 완벽했습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기쁨은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2회말 선발 랜던 룹이 사사구와 피안타를 남발하며 순식간에 7실점(최종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고, 경기는 단숨에 밀워키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팀 타선 전체가 밀워키 투수진에 꽁꽁 묶여 단 하나의 멀티히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전반적인 부진(도합 5안타)에 빠진 가운데,

이정후 역시 이후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4회 2루수 땅볼, 6회 좌익수 뜬공, 8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 1득점.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303(198타수 60안타)으로 아주 미세하게 조정됐지만, 여전히 3할대 고공비행을 유지했습니다.


타격에서는 제 몫을 다했지만, 이날 수비에서는 뼈아픈 장면이 나왔습니다.

2-8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밀워키 앤드류 본의 우전 안타를 이정후가 정확하게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한 것입니다.


이 실수로 순식간에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고 타자까지 2루에 가면서 점수는 2-10까지 벌어졌습니다.

최근 메이저리그를 폭격 중인 정교한 타격에 비해, 수비에서의 집중력 역시 골드글러브급으로 끌어올려야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진정한 '완성형 외야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숙제를 남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경기는 결국 7회와 8회에도 추가 실점을 헌납한 샌프란시스코의 2-16 대패로 끝이 났습니다.

역대급 안타 행진을 벌이고도 팀의 마운드 붕괴와 본인의 수비 실책 아쉬움 속에 고개를 숙여야 했던 이정후.

과연 다음 경기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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