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사상 초유의 대형 사고… KBO 올스타전 투표 '전면 무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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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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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일) 오후부터 신나게 최애 선수에게 표를 던지셨던 야구팬분들, 황당하시겠지만 투표 화면을 다시 확인하셔야겠습니다.
KBO 올스타전 팬 투표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시스템 등록 오류로 인해
'기존 투표 전면 무효화' 및 '재투표'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맞이했습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올스타 투표 후보 명단 취합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오늘(2일) 오후 2시부로 투표를 전면 중단했다"며
기존 투표는 모두 무효화 처리하고, 오는 3일(수) 00시부터 투표를 전면 리셋해 다시 시작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내 소중한 한 표가 하루 만에 공중분해 된 셈입니다.
이번 사태는 어제 오후 4시 투표가 열리자마자 예리한 야구팬들에 의해 포착됐습니다.
드림 올스타 명단에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최형우가 뜬금없이 외야수 자리에 가 있고,
박승규가 지명타자 후보로 등록되는 등 포지션이 완전히 뒤바뀌어 있었던 것입니다.
KBO는 곧바로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삼성 구단이 보낸 명단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KBO 내부에서 시스템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착오를 일으킨 것입니다.
뒤늦게 포지션을 수정하려 했지만, 이미 꼬여버린 데이터가 시스템에 정상 반영되지 않는 치명적인 2차 오류까지 터지면서
결국 '전면 무효화 및 리셋'이라는 극단적인 칼을 빼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는 KBO가 쳤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팬들의 몫이 됐습니다.
KBO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마감 일정을 이틀 연장하는 등 전체적인 타임라인을 급하게 수정했습니다.
내일부터 재투표가 시작되면 한 가지 꼭 기억하셔야 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투표 플랫폼별로 결과가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 KBO 홈페이지 및 공식 앱
3일 0시부터 새롭게 집계되는 신규 투표 결과가 실시간으로 깨끗하게 잘 반영됩니다.
- 신한 SOL뱅크 앱
시스템 연동 특성상, 당분간 '기존 무효화된 투표수 + 새 투표수'가 합산되어 표출되는 오류가 지속됩니다.
뱅크 앱의 수치가 정상화되는 시점은 6월 5일(금) 오후 9시쯤이 될 예정이니, 그 전까지 보이는 득표수는 무시하셔도 됩니다.
KBO 커뮤니케이션팀은 "올스타전 투표 관리 부실로 야구팬들과 구단, 선수들에게 큰 불편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역대급 흥행을 달리고 있는 2026 KBO 리그에 찬물을 끼얹은 행정 오류.
팬들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은 만큼, 내일부터 시작되는 재투표는 더 이상 잡음 없이 깔끔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봅니다.
팬 여러분, 오늘 밤 자정(3일 0시)부터 다시 '새로고침'하고 투표 달리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