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강약약강 비판 지운다" 왕즈이, 인도네시아 오픈 16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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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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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셔틀콕 여제' 안세영 선수와 함께 여자 단식 최강 구도를 형성 중인 중국의 왕즈이(세계랭킹 2위)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 싱가포르 오픈에서 당한 충격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인도네시아 오픈 첫 경기를 완벽한 셧아웃 승리로 장식한 것입니다.
싱가포르에서의 아쉬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안세영(삼성생명)과의 리턴매치 기회를 놓쳤던 중국의 왕즈이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자존심을 회복했습니다.
왕즈이는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싱가포르의 여지아민(세계 40위)을 세트스코어 2-0(21-18, 21-12)으로 가볍게 제압했습니다.
16강 진출까지 걸린 시간은 단 41분에 불과했습니다.
왕즈이는 직전 싱가포르 오픈 준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에게 덜미를 잡히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습니다.
우승을 노리던 왕즈이에게는 꽤나 충격적인 패배였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의 시선도 차가웠습니다.
'소후' 등 주요 매체들은 "왕즈이가 중하위권 선수들은 기가 막히게 잡지만, 안세영이나 야마구치 같은
최정상급 라이벌을 만나면 전술적 한계를 드러낸다"라며 일명 '강약약강'이라는 뼈아픈 지적을 쏟아냈습니다.
이번 인도네시아 오픈은 왕즈이에게 그 혹평을 뒤집어야 하는 독기 품은 무대인 셈입니다.
이날 1게임(세트)은 생각보다 팽팽했습니다.
벼랑 끝에 선 여지아민이 초반부터 무서운 공격력으로 왕즈이의 리듬을 흔들었고, 경기 중반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세계 2위의 클래스는 승부처에서 빛났습니다.
왕즈이는 상대의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랠리를 지배했고, 결국 21-18로 첫 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흐름을 타자 2게임은 왕즈이의 일방적인 독무대였습니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순식간에 연속 득점을 쌓아 올렸습니다.
최고 5연속 득점 랠리를 선보인 끝에 21-12로 가볍게 경기를 매조지었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왕즈이의 다음 상대는 대한민국의 심유진(인천국제공항, 26위)입니다.
안세영을 만나러 가기 전, 또 한 번의 까다로운 한중전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한편, '세계 최강' 안세영 역시 싱가포르 오픈 우승 직후 고작 이틀 만에 치른 경기임에도 괴물 같은 체력을 과시했습니다.
32강전에서 튀르키예의 네슬리한 아린(29위)을 2-0(21-18, 21-6)으로 깔끔하게 완파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건 안세영과, 복수 혈전을 꿈꾸는 왕즈이.
자카르타에서 두 천재의 결승 리턴매치가 성사될 수 있을지 배드민턴 팬들의 심장이 벌써부터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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