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심유진, 세계 2위 왕즈이 또 꺾고 인도네시아 오픈 8강 대이변… '천적'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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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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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또 한 번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대형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셔틀콕 여왕' 안세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여자 배드민턴의 두터운 뎁스를 증명하는 짜릿한 승전보가 날아왔습니다.
173cm의 장신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지난 3월 전영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2위인 중국의 왕즈이를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세계 최강 안세영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심유진이 세계 무대의 중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각인시켰습니다.
심유진은 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중국의 간판 왕즈이를 게임 스코어 2-0(21-16, 24-22)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심유진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를 집으로 돌려보내며 준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객관적인 세계 랭킹 격차는 크지만, 심유진은 코트 위에서 왕즈이만 만나면 펄펄 날았습니다.
이번 승리로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심유진 기준 3승 2패로 한 걸음 더 앞서가게 됐습니다.
사실 왕즈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세영을 위협하는 확실한 '세계 2인자'로 자리 잡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심유진은 지난 2024년 11월 일본 마스터스, 그리고 지난해 4월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왕즈이전 3연승을 달리며 중국 배드민턴의 자존심에 제대로 스크래치를 냈습니다.
왕즈이는 싱가포르 오픈 준결승 탈락에 이어, 이번엔 심유진에게 덜미를 잡히며 16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역전 드라마의 연속이었습니다.
- 1게임 (21-16)
초반 3-8로 뒤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심유진은 순식간에 8점을 몰아치는 폭발력으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14-14 동점 상황에서는 장신을 활용해 왕즈이의 키를 넘기는 정교한 후방 샷으로 흐름을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 2게임 (24-22)
2게임 역시 명승부였습니다.
13-15로 밀리던 상황에서 심유진은 높은 타점에서 꽂아 내리는 전매특허 강스매시를 작렬시켰고,
왕즈이는 셔틀콕을 쫓다 코트 위에 그대로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듀스까지 가는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22-22에서 왕즈이의 연속 범실을 유도해 내며 사이다 같은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이번 대회 최대 파란의 주인공이 된 심유진은 이제 8강전에서 세계 랭킹 9위인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와 4강 진출을 두고 운명의 일전을 벌입니다.
심유진의 합류로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세계 1위' 안세영과 함께
무려 두 명의 선수가 최고 등급 대회인 슈퍼 1000 시리즈 8강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맞이했습니다.
큰 키를 이용한 시원시원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 밸런스가 완전히 물이 오른 만큼,
심유진이 이 기세를 몰아 생애 첫 슈퍼 1000 대회 우승까지 질주할 수 있을지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감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