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프로레슬링 레전드 헐크 호건, 눈물 자아낸 마지막 임종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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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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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끌며 전 세계 팬들의 영웅으로 군림했던 '헐크 호건'.
그가 우리 곁을 떠나기 직전의 긴박하고도 쓸쓸했던 마지막 순간이 마침내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미국 연예매체 'TMZ 스포츠'는 최근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경찰국이 공식 종결한 72쪽 분량의 수사 보고서를 인용해,
호건의 임종 당시 자택 간호사들과 측근들의 생생한 진술을 보도했습니다.
호건은 커리어 통산 2,130경기에 출전해 1,599승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운 프로레슬링계의 살아있는 신화였습니다.
WWF 챔피언 6회, WCW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6회 등 총 12번이나 세계 정상에 올랐고,
사상 최초로 로얄 럼블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진 전설의 노년은 병마와의 외로운 싸움이었습니다.
사후 공개된 의료 기록에 따르면, 호건은 대중에게 알리지 않은 채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혈액암)과 부정맥으로 오랜 기간 투병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그는 지난해 7월 24일,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향년 71세로 끝내 눈을 감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경찰 보고서에는 호건의 마지막을 지킨 요양보호사와 작업 치료사의 가슴 아픈 목격담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 요양보호사 다나 스윈튼의 진술
"사망 당일 아침까지만 해도 목소리는 작았지만 분명히 말씀을 하셨어요.
의자에 앉혀드리니 요거트도 조금 드셨고 상태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의자에 앉은 채 잠이 드셨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분명히 숨을 쉬고 계셨어요."
- 작업 치료사 저스틴 매캐미의 진술
"화장실에 잠시 다녀온 짧은 사이 이상함을 느껴 다가가 보니 이미 맥박이 뛰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호건의 가슴이 더 이상 오르내리지 않았고, 그저 조용히 숨을 멈췄습니다.
사실 우리는 그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이런 일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걸 직감하고 있었습니다."
경찰 당국은 간병인의 진술과 의료 기록, 그리고 자택 내부 CCTV 영상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는 '심장마비에 따른 자연사'로 사건을 최종 결론지었습니다.
특유의 빨간 두건과 콧수염, 그리고 셔츠를 찢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80~90년대 대중문화를 뒤흔들었던 헐크 호건.
비록 그의 심장은 멈췄지만, 전 세계 프로레슬링 팬들의 가슴속에 새겨진 "헐크 매니아(Hulkamaniacs)"의 기억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곳에서는 부디 병마도, 부상도 없이 평안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