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팀의 주전 기량 아냐" vs "여전한 클래스" 호날두 두고 갈라진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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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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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역사상 최초로 '6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눈앞에 둔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
하지만 그의 조국 포르투갈 내에서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그를 향한 시선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포르투갈은 과연 호날두가 없을 때 더 나은 팀인가? 그는 정말로 대체 불가능한 존재인가?"라는
도발적인 화두를 던지며 현지 축구 전문가들의 격렬한 논쟁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논쟁에 불을 지핀 것은 최근 치러진 칠레와의 A매치 친선경기(포르투갈 2-1 승)였습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과거 전성기 시절의 폭발적인 파괴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전반전 종료 후 교체 아웃되자마자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가 살아나며 순식간에 2골을 몰아쳤습니다.
이 경기 결과는 "호날두 중심의 전술에서 벗어나야 팀이 산다"고 주장하는 비판론자들에게 좋은 명분이 되었습니다.
포르투갈 축구계의 전설들과 유력 해설가들은 호날두의 선발 기용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 안토니오 시모에스 (1966 월드컵 레전드)
"호날두는 이제 팀을 이기게 하려고 뛰는 게 아니라, 본인이 팀의 주인공이자 중심인물이 되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포르투갈의 전설 에우제비오와 정확히 반대되는 행보입니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 소피아 올리베이라 (포르투갈 해설위원)
"호날두는 더 이상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강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만한 기량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진짜 문제는 포르투갈 대표팀이 '호날두 이후(포스트 호날두)'를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반면, 호날두가 가진 압도적인 존재감과 경험이 단기전인 월드컵 무대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옹호론도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전 국가대표 아벨 사비에르는 "호날두의 존재 자체가 젊은 선수들에게 거대한 롤모델이며,
그의 풍부한 경험은 월드컵의 결정적인 순간에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령탑인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감독 역시 호날두를 향한 비판에 선을 그었습니다.
"호날두를 둘러싼 주전 논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나 나올 법한 가벼운 이야기입니다.
그가 대표팀에 있는 이유는 과거의 명성이나 업적 때문이 아닙니다.
여전히 대표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선발한 것입니다."
프로와 대표팀 통산 1,000골이라는 대기록을 코앞에 둔 호날두.
그가 그라운드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역사지만,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 나이 41세 주전 스트라이커'라는 타이틀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과연 호날두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자신을 향한 무수한 의구심을 실력으로 잠재우고 포르투갈을 사상 첫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아니면 비판론자들의 말대로 팀의 짐이 되고 말까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그의 발끝에 쏠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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